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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뉴스공장’ 최경영 기자, “언론만 보면 한국경제 곧 망할 것 같다, 비과학적이자 미신적인 태도”
‘김어준의 뉴스공장’ 최경영 기자, “언론만 보면 한국경제 곧 망할 것 같다, 비과학적이자 미신적인 태도”
  • 진병훈 기자
  • 승인 2018.12.20 1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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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김어준의 뉴스공장’에는 KBS의 최경영 기자가 출연했다.

최 기자는 [한국언론 오도독] ‘언론만 보면 한국경제는 곧 망할 것 같습니다’라는 기획 기사를 쓰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최 기자는 2005년 이후 우리가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를 지켜오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래도 2013년부터 조금씩 줄기 시작해 그나마 다행이라는 말도 남겼다.

최 기자는 먼저 서울대학교 이철희 교수가 발표한 내용을 소개했다.

지난 9월, 이 교수는 4~50대 남성 저소득 자영업자의 자살률이 10만 명당 113명으로 같은 조건의 임금 근로자의 자살률보다 3배 정도 높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조선일보 문화부 차장은 지난 10월 “때를 놓치면 재앙이 닥친다”는 기명 칼럼을 통해 위의 통계를 예로 들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고용 참사가 이어지고, 취업자 증가 폭이 급격히 추락하고 개인의 삶이 피폐해져서 우울증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이 교수의 연구 결과를 언급한 것이다.

문재인 정부의 정책 때문에 자영업자의 자살률마저 치솟았다고 느껴지도록 칼럼을 쓴 것이다.

연합뉴스도 9월 추석 관련 기사를 쓰면서 이 교수의 연구조사를 언급했다. 기사 제목이 ”연휴는 긴데 지갑에 돈이 없네요”다.

소비 지수가 최악이고, 소득 양극화가 심해져, 자영업자들 장사가 안된다는 것이 내용이다. 

그러나 이 교수의 연구 결과는 2004년부터 2013년까지의 건강보험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한 것이었다.

최 기자는 2017년 5월에 시작한 문재인 정부 때문에 2004년부터 2013년까지의 자영업 자살률이 높다고 하는 것은 전형적인 왜곡이라고 말했다.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

최 기자는 한국 기자들이 노벨상, 경제학상 후보들이라며 강하게 비판하기도 했다.

정부 정책이 나오고 경제 현상이 생기면 그것이 바로 정부 정책 탓이라고 결론 내리는 언론은 전 세계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다.

최 기자는 이런 언론들의 행태를 객관적이고 공정한 보도를 떠나서 비과학적이며 미신적인 태도라고 말했다.

또한 경제는 연속성이 있는 것이라며 이명박과 박근혜 정부부터 이어지고 있는 현상을 문재인 정부로 한정해 끊어서 설명하는 것 역시 왜곡이라고 주장했다.

최 기자는 경제가 어둡고 부정적인 뉴스만 나오지만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사무총장은 지난달 26일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하고 한국 경제가 괜찮다고 말한 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조중동)는 이 같은 기사를 헤드라인에 절대 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리아 총장은 G20 선진국 그룹의 성장률이 2020년 1%대로 하락하지만 한국은 2.7%, 2.8%, 2.9%로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일보는 OECD의 또 다른 경고…”한국 실업난 2020년까지 지속”이라는 기사를 작성했지만 OECD 보고서에는 ‘경고’라는 단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매주 평일 오전 7시 6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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