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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포커스] ‘PMC: 더 벙커’, 장점과 단점이 뚜렷한 지하 30m 벙커 속 하정우의 세계
[무비포커스] ‘PMC: 더 벙커’, 장점과 단점이 뚜렷한 지하 30m 벙커 속 하정우의 세계
  • 권미성 기자
  • 승인 2019.01.16 2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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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에는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하정우를 위해 탄생된 영화다.

대한민국 최초로 글로벌 군사기업 PMC를 다룬 영화가 탄생됐다. 바로 ‘PMC: 더 벙커’를 뜻한다.

영화에 등장하는 PMC는 Private Military Company의 줄임말로 국적도 명예도 없이 전쟁도 비즈니스라 여기는 글로벌 군사 기업을 일컫는다.

글로벌 군사기업(PMC) ‘블랙리저드’의 캡틴 에이헵(하정우 분)은 미국 CIA의 의뢰로 거액의 프로젝트를 맡게 된다. 그러나 작전 장소인 DMZ 지하 30m 비밀 벙커에는 약속된 타킷이 아닌 뜻밖의 인물인 북한의 킹이 나타난다. 그는 아시아 최고의 현상금이 걸린 킹을 잡기 위해 작전을 변경하고, 12인의 크루들과 함께 북한 킹을 납치하는 데 성공한다. 하지만 그들을 노리는 또 다른 팀이 있는 줄거리다.

에이헵으로 출연하는 하정우는 동료를 구하려다 다리를 잃은 전직 한국 군인이자 현직 용병으로 분했다.

팀원 12명을 이끌고 CIA 의뢰를 받아 DMZ 내 지하 벙커에 잠입한다.

영화 ‘PMC: 더 벙커’는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의 패권 다툼, 핵무기로 세계를 위협하는 북한 독재자와 그를 이용해 재선에 성공하려는 미국 대통령이 벌이는 정치적 밀당 그리고 조직에 이용당하다 버림 받는 개인 등 상당히 강한 설정을 바탕으로 했다. 놀라운 점이 있다면 5년 전에 기획된 영화가 제시하고 있는 상황이 현재와 매우 비슷하다는 점이다.

영화 ‘PMC: 더 벙커’ 스틸샷 / CJ 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PMC: 더 벙커’ 스틸샷 / CJ 엔터테인먼트 제공

POV 캠(1인칭 시점)과 드론을 동원한 영화는 지하 벙커 공간 구석구석을 누비며 고립된 이들의 ‘생존 라이브’를 실감나게 중계하고 체험하게 했다. 

영화는 용병부대의 리더인 에이헵이 극을 거의 혼자 끌어나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한 인물에 몰방했다.

서두에 적은 ‘하정우를 위해 탄생된 영화’의 덧붙여서 하정우의, 하정우에 의한, 하정우를 위한 영화다. 

모든 서사와 사건 가운데 홀로 우뚝 선 에이헵(하정우 분)이 집중력 있게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데 성공하지만 한편으로 여러 인물을 기능적으로 소모했다고 여길 수 있다.

또한 연출과 앵글, 사운드에서 전에 없던 획기적인 시도를 보인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연령대에 따라 취향을 탈 여지가 컸다. 

이에 대해 김병우 감독은 특이한 촬영기법에 대해 “처음부터 그렇게 생각했다. 영화를 보는 사람이 옆자리에서 지켜보듯이 찍고 싶었다. 또 촬영뿐 아니라 CG나 음악 등 모든 요소들에 가장 중요한 원칙이었다”고 전했다. 

하정우-이선균-김병우 감독 / 서울, 최규석 기자
하정우-이선균-김병우 감독 / 서울, 최규석 기자

이어 “전작 ‘더 테러 라이브’와 비교해 스스로 실책이나 놓쳤던 부분들을 점검해봤는데, 그 결과 인물이나 캐릭터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영화 제일 처음에 이야기를 설계할 때 전투 액션이라고 했을 경우 일반적인 군인 소속이 나오면 캐릭터나 사건이 뻗어나가는 방향들이 크게 다른 영화들과 차별성이 없지 않을까 생각했다. 용병이나 PMC 소재를 가지고 들어오면 재밌겠다는 생각에 시작했다”라며 소재 선택 이유를 전했다.

특히나 새로운 촬영기법으로 인해 그런지 정신없이 봤지만 결국 남는 게 없는게 아쉬운 점. 또 영화가 끝난 직후 개연성을 따지거나 혹은 여운을 음미할 수 없이 휘리릭 지나간 영화다.

또한 장점과 단점이 확실하다.

스포지만 영화에서 에이헵이 한쪽 다리를 못 쓰게 된 사연이 제시된다. 로건과 팀원들은 그 사연을 모두 잘 알 고 있다. 에이헵이 한국에서 불명예 전역하고 불법체류자가 된 이유도 있다. 딜레마 상황에서 자신이 아닌 다른 선택을 한 에이헵의 과거는 곧 에이헵 본연이 갖고 있는 성정과 일치했다.

영화 ‘PMC: 더 벙커’ 스틸샷 / CJ 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는 액션블록버스터라는 큰 틀 안에서 흘러간다. 

그 안에는 에이헵의 심적 갈등과 정체성, 그리고 초중반부터 등장해 에이헵의 정체성을 건드리는 북한 의사 윤지의(이선균 분)간 관계성에 몰입하기는 어렵다는 점이다.

영화 ‘PMC: 더 벙커’ 스틸샷 / CJ 엔터테인먼트 제공

또 제한된 공간에서 갑작스럽게 만나게 된 인물들이기에 역시나 한계가 있어보였다. 

하지만 액션은 훌륭했다. 액션블록버스터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액션 그 자체였다.

처음부터 끝까지 과하게 흔들거리는 헨즈헬드가 관객에 따라서 힘들 수 있겠지만 후반부에 들어서면서 고공낙하신은 지하벙커에서 쌓였던 답답함을 한번에 해소하게 해줬기 떄문이다.

#긴장감
★★★★☆
 
#연기력
★★★★☆

#작품성
★★☆☆☆
 
##총점
★★★☆☆

한 줄 평 : 소재 자체는 신선하다. 감독의 아이디어, 도전정신 빛이 났다. 그것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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