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08-23 12:00 (금)
[인터뷰 전문] ‘김현정의 뉴스쇼’ 손수호 변호사, 클럽 버닝썬 폭행사건…“폭행과 성추행 문제 다 따져야”
[인터뷰 전문] ‘김현정의 뉴스쇼’ 손수호 변호사, 클럽 버닝썬 폭행사건…“폭행과 성추행 문제 다 따져야”
  • 박정민 기자
  • 승인 2019.02.07 08: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손수호 변호사가 출연했다.

7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98,1 MHZ)’에서는 클럽 버닝썬 폭행사건과 관련해 손수호 변호사와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홈페이지

이하 인터뷰 전문이다.

탐정의 눈으로 사건을 들여다봅니다. 탐정 손수호. 우리 사회에 관심을 모으고 있는 사건을 보다 자세히 들여다보는 시간이죠. 탐정 손수호. 오늘도 손수호 변호사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손수호> 안녕하세요. 

◇ 김현정> 설 연휴 끝내고 좀 이렇게 목도 저도 잠긴 것 같고 잔잔하게 시작하려고 그랬는데 앞에서 뜨거웠어요, 인터뷰가. 

◆ 손수호> 원래 정치인분들 나오면 뜨겁죠. 

◇ 김현정> 여러분들의 설 민심도 문자가 뜨겁게 들어오는데 일단 이것들은 모아다가요. 저희가 댓꿀쇼에서 좀 더 이어가기로 하고. 잘 보내셨어요, 그나저나 설 연휴는? 

◆ 손수호> 네. 

◇ 김현정> 상당히 피곤해 보이시네요? 

◆ 손수호> 피곤하네요. 

◇ 김현정> 다들 왜 연휴 잘 쉬고 오셨는데 다들 피곤해 보이시는 거예요? 

◆ 손수호> 그렇습니다. 

◇ 김현정> 오늘 탐정은 설 직전에 상당히 뜨거웠고 설에 친지들 만난 자리에서도 많이 나누셨을 법한 사회 사건 하나, 사회 이슈 하나를 가져오셨네요. 

◆ 손수호> 네, 그렇습니다. 서울 강남에 있는 클럽 버닝썬 폭행 사건이죠. 연휴 전부터 화제를 모았는데 연휴 끝나고도 계속해서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 김현정> 사실 발단은 버닝썬 고객의 집단 폭행 사건이었는데 지금 돌아가는 양상을 보면 버닝썬이라는 커다란 판도라 상자가 열린 느낌이에요. 

◆ 손수호>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렇죠? 

◆ 손수호> 경찰이 해명을 하고 있어요. 그런데 여기에 대한 또 재반론이 나오면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새롭게 나오고 있죠. 

◇ 김현정> 그렇죠. 그러니까 폭행에 대해서는 그렇고 또 그것 외에도 물뽕을 누가 썼다느니 거기서 성폭행이 이루어졌다느니 별의별 이야기들이 다 쏟아지고 있는데 우선 버닝썬이란 이슈의 발단이 된 그 폭행 사건부터 들여다보겠습니다. 

◆ 손수호> 버닝썬은 클럽의 이름이에요. 상호, 가게 이름입니다. 그러면 클럽이 뭔지부터 알아봐야죠. 좀 생소하기는 합니다. 예전에 말했던 나이트클럽. 그거랑 똑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 김현정> 그래요, 나이트클럽. 그런데 평범한 나이트클럽이 버닝썬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요. 

◆ 손수호> 그렇습니다. 좀 다른 점이 있어요. 이게 뭐냐 하면 일단 인기 가수인 빅뱅 멤버 승리가 운영한다고 알려져서 입소문을 탔죠. 그리고 또 아주 비싼 그런 메뉴를 내놓았고 그게 팔리면서 큰 화제를 모았는데. 5000만 원짜리 대륙 세트라는 게 있어요. 

◇ 김현정> 5000만 원짜리요? 

◆ 손수호> 5000만 원에 놀라면 안 됩니다. 1억 원짜리 만수르 세트가 있었고요. 

◇ 김현정> 만수르 세트, 1억짜리. 도대체 1억짜리 술 세트에는 뭐가 나오는 겁니까? 집 한 채가 나옵니까? 

◆ 손수호> 버닝썬이요. 작년 2월에 문을 열었어요. 아직 1년도 안 된 거죠. 그런데 1억짜리 만수르 세트가 벌써 지금까지 세 번이나 팔렸다고 알려졌거든요. 

◇ 김현정> 세상에, 먹는 사람이 있어요? 

◆ 손수호> 이게 진짜 팔린 건지 과장된 건지 아니면 홍보용으로 그냥 없는 말을 만들어낸 건지 저는 잘 모르겠어요. 그런데 일단 연예인 이름 나오고 연예인이 운영하고 1억짜리 세트가 팔리고 이렇게 되면서 개업 1년도 안 돼서 강남에서 아주 가장 인기 있는 클럽 중의 하나로 자리를 잡은 거죠. 

◇ 김현정> 그래요. 일단 승리라는 가수, 유명인이 운영한다고 해서 초기에 홍보가 됐던 게 사실인데 승리 씨는 지금 다른 얘기를 하더라고요? 

◆ 손수호> 그렇습니다. 사실은 승리가 방송에서 직접 자신의 클럽 운영을 언급할 정도로 홍보에 적극적이었어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버닝썬이 이번 사건, 이번 폭력 사건에 대해서 내놓은 공식 입장문에 올라 있는 운영진 명단 있잖아요. 여기에 승리는 없었어요. 또 승리의 부친 역시 일부 지분 참여를 했을 뿐이지 운영에는 참여하지 않았다고 해명을 했습니다. 

◇ 김현정> 운영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 사건이 터지니까 뒤늦게 빠져나갔다. 이런 의혹도 있잖아요? 

◆ 손수호> 그렇습니다. 실제로는 대표 이사였지만 사건이 커지자 그만뒀다는 얘기가 돌기도 했어요. 실제로 승리가 이사로 등기되어 있었던 건 사실이에요. 또 얼마 전 그만둔 것도 사실입니다. 소속사인 YG의 해명에 따르면 승리가 군 입대를 앞두고 관련 법령을 지키기 위해서 그만뒀다고 했는데. 그런데 이상한 게요. 이 승리가 또 다른 회사인 라면 업체의 이사직은 유지하고 있거든요. 

◇ 김현정> 라면 가게는 하는데 술 가게에서만 빠졌어요? 

◆ 손수호> 그러다 보니까 정말 이번 논란과 상관없이 이사직을 그만둔 것인지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아무튼 강남에 있는 클럽 버닝썬이 어떤 곳인지 대충 여러분 감은 잡으셨을 겁니다. 그럼 바로 이런 곳에서 문제의 발단이 됐던 그 폭행 사건으로 들어가보죠. 어떻게 하다가 폭행사건이 벌어진 거예요? 

◆ 손수호> 클럽 손님 김상교 씨의 사건부터 시작이 되는데요. 

◇ 김현정> 저희랑 인터뷰도 했어요, 김상교 씨가. 

◆ 손수호> 김상교 씨가 클럽 버닝썬의 보안 요원들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했다. 또 이걸 경찰에 신고했는데 출동한 경찰이 오히려 자기를 집단 폭행했다. 이렇게 주장을 한 거죠. 인터넷에 글을 올렸고 몇 개월 지나서 공론화됐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김상교 씨는 전혀 다른 얘기를 해요. 어떤 여성을 도와주려고 하다가 나는 집단 폭행을 당했고 그걸로 신고를 했는데 경찰이 신고한 나를 도와주기는커녕 나를 또 폭행했다. 이런 거잖아요. 

◆ 손수호> 그렇습니다.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는 클럽 여성 손님을요. 남성들이 끌고 가려고 했고 그 여자를 도와주려다가 실랑이가 벌어졌다. 그때 한 남성한테 얼굴을 맞았다는 주장인데요. 그런데 그때 갑자기 클럽의 대표 이사 장 모 씨가 보안 요원들과 함께 나타나서 김 씨를 끌고 나가서 집단 구타했다는 주장입니다. 직원들에게 집단 구타당한 건 사실인 것 같아요. CCTV 영상도 있고요. 버닝썬도 이 부분은 인정했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직원들한테, 버닝썬의 가드들한테 집단 폭행당한 건 CCTV도 있고 상호 인정을 하는 건데 경찰에게 폭행당했다는 거. 이 부분은 지금 어떻게 결론이 났어요? 

◆ 손수호> 김 씨가 신고해서 경찰이 현장에 왔습니다. 그래서 김 씨가 경찰에게 내가 신고했다, 내가 신고자다라고 말을 했지만 경찰이 그냥 쓱 지나갔대요. 그래서 클럽의 안내 데스크에 먼저 가서 이야기를 나눴고 그 후에 오히려 김 씨에게 수갑을 채우려고 했다. 또 반대로 폭행을 한 그 직원들은 안으로 들여보냈다라는 그런 주장이에요. 

◇ 김현정> 그리고 나서 맞았다는 거잖아요, 경찰한테도. 

◆ 손수호> 그렇죠. 주장이죠, 현재까지는. 

◇ 김현정> 수갑도 채우고 뒤로 채우고 갈비뼈도 골절시켰다. 이런 주장인 거죠? 

◆ 손수호> 그렇습니다. 이런 주장을 했지만 아직까지 그러한 주장을 입증할 만한 그런 물증까지는 없는 상태죠. 

◇ 김현정> 그래요. 경찰차에 카메라가 있었지 않아요? 

◆ 손수호> 있죠. 차 안에 블랙박스가 있었어요. 그런데 경찰이 사생활 침해 등을 이유로 영상 공개를 거부했고요. 김 씨가 증거 보전 절차를 통해서 영상을 받아왔어요. 그런데 그 영상이 원본, 전체는 아니고 편집된 거였고요. 또 갑자기 끊어졌다가 재생되기도 하고 또 속도가 갑자기 2배로 진행되는 것 같기도 하고 이런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건데 경찰은 여기에 대해서 또 해명을 합니다. 경찰차에 시동을 걸어서 블랙박스가 켜지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끊긴 것이다라고 하는 것이고요. 또 김 씨는 지구대 안에 있었던 CCTV 영상도 요구했어요. 그런데 그중에 경찰이 4개 중에 1대 영상만 제출했는데요. 2대는 선이 끊어져서 녹화가 안 됐고 또 하나는 김 씨가 찍히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을 했습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가 저희가 전해 드렸던 내용이거든요, 김상교 씨랑 인터뷰할 때. 그런데 여기에서 지금 더 나아간 건 없군요. 더 뭘 공개한다든지 더 해명한다든지 이런 건 없는 상태군요. 

◆ 손수호> 아직은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아무튼 김 씨, 김상교 씨 주장대로라면 경찰이 일방적으로 클럽 편을 들어주고 오히려 시민을 폭행했다. 이렇게 되는 겁니다, 김 씨 주장에 따르자면. 김 씨는 뭘 의심하고 있는 거죠? 

◆ 손수호> 김상교 씨의 주장을 잘 해석해 보면 결국 경찰과 해당 유흥업소 사이에 유착 관계가 있는 것 아니냐, 결탁된 것 아니냐. 이런 의혹을 제기하는 거예요. 그리고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이러한 의혹에 현재 동조하고 있어요. 

◇ 김현정> 맞아요. 여기까지가 김상교 씨 폭행당한 시민의 주장입니다. 그러면 클럽하고 경찰 측 주장은 간략하게 뭐예요? 

◆ 손수호> 클럽 측 주장을 보면 사건의 발단에 대한 설명도 다른 거예요. 이게 김 씨가 여성 손님들에게 접근해서 주변 사람들이 민원을 제기했고 놔둘 수 없으니까, 영업을 해야 되니까 부득이하게 물리력을 동원해서 제압한 거라는 겁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성추행하는 여성을 도우려고 한 게 아니라 오히려 여성들에게 추근댔다, 성추행을 했다 이거예요? 

◆ 손수호> 승리의 여동생도 SNS에 영상을 올렸거든요. 편집된 영상입니다마는 여기서 김 씨가 여성을 추행하고 그로 인해서 결국은 폭력도 그 후에 폭력적으로 행동을 했다는 그런 주장이죠. 

◇ 김현정> 그렇죠. 이 부분에 대해서 김상교 씨와 제가 인터뷰를 했지 않았습니까? 제가 질문을 했더니 김상교 씨는 이렇게 얘기하더라고요. 클럽에는 총 50대의 CCTV가 있다고 내가 그 내부인에게 들었다. 그걸 좀 다 보자. 내가 한 행동이 성추행이라면 그 클럽에 와서 노는 사람들 거의 다 성추행이나 마찬가지다. 그러니까 쉽게 말하면 클럽 가서 그 정도로 놀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냐. 나는 억울하다. 이런 얘기를 했었습니다. 이렇게 사건의 발단이 양측 주장이 완전히 달라요, 완전히. 경찰의 주장은 뭡니까? 

◆ 손수호> 김 씨가 현장에서 다른 클럽 직원을 폭행했다. 또 쓰레기통을 발로 차는 등 난동을 부렸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현행범으로 체포한 것이다라고 해명을 했습니다. 결국 김 씨가 체포된 게요. 집단 폭행건 때문이 아니라 결국은 그와 관련해서, 클럽에서 소란을 부리는 등의 어떤 업무 방해 혐의 때문이었고 오해를 하지 말아라. 그날 폭행 사건에 대해서는 클럽 관계자들 별도로 입건해서 조사하고 있다. 

◇ 김현정> 클럽 사람들도 조사하고 있다. 김상교 씨만 조사하고 수사하고 수갑 채운 것 아니다. 지금 이런 얘기예요. 

◆ 손수호> 네, 경찰은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그날의 CCTV 저도 다 봤거든요. 그런데 그 클럽 사람들에 대해서는 전혀 뭔가 제재를 가하는 게 없고 김상교 씨만 데리고 가던데. 조금 경찰 설명이 부족한 느낌은 있어요. 

◆ 손수호> 경찰은 김상교 씨가 클럽에서 여성들을 추행하다가 시비에 휘말리자 클럽 직원을 때렸고 또 그 후에 다른 클럽 관계자로부터 폭행을 당하자 분개해서 분노해서 쓰레기통을 발로 차는 등 업무를 방해했다고 보고 있어요. 또 폭행 사건 직후에 자신의 신고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에게도 욕설을 하고 또 소란을 부리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또 그 후에 지구대로 옮겨진 뒤에도 조서에 침 뱉고 경찰관에게 던지는 등의 행동을 했다고 주장을 하는 겁니다. 그래서 지금 김상교 씨가 강제 추행, 업무 방해, 공무 집행 방해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는 설명이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같은 사건인데 양쪽에서 전혀 다른 얘기를 하고 있는 이 버닝썬 폭행 사건. 폭행 사건이 이렇게 진행되고 공방이 오가는 와중에 버닝썬 사건이 또 다른 곳으로 번지고 있어요. 

◆ 손수호> 그렇습니다. 연예 전문 매체인 디스패치 보도로 이 논란이 커지고 있는데요. 버닝썬의 임직원 대부분이 포함된 단체 대화방 내용을 입수해서 보도한 거예요. 

◇ 김현정> 여러분 보셨어요? 디스패치에서 연휴 직전에 단톡방 사진을 공개를 했는데 굉장한 화제였죠. 놀랐어요, 저는. 

◆ 손수호> 그렇습니다. 이 내용 중에 이런 게 나와요. 물게. 

◇ 김현정> 물게. 그런데 게 할 때 게 자가 어이인 거죠. 

◆ 손수호> 어이죠. 동물 말하는 게 아니고요. 속어입니다마는 물 좋은 여성 게스트를 줄여서 물게라고 하나 봐요. 그래서 클럽 운영진이요. 이 물게를, 물게를... 

◇ 김현정> 잠깐만. 듣기에도 민망하네요. 

◆ 손수호> 그렇습니다. VIP룸에... VIP룸이 비싸잖아요, 특별히. 

◇ 김현정> 아까 만수르 세트, 대륙 세트 이런 거 먹는 데 아니에요, VIP룸이? 

◆ 손수호> 꼭 그것만 사야 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일반적인 손님보다는 돈 많이 쓰는 손님들이에요. 이 VIP룸을 잡아놓고 노는 그 사람들에게 데려가면 그 방에서 성희롱, 성추행, 성폭행이 이루어진다는 그런 내용들이에요. 또 그 장면을 클럽 관계자들이 몰래 촬영을 해서 돌려본다는 겁니다. 

◇ 김현정> VIP룸에 물게를 데려다주면 거기 안에서 심지어 성폭행까지 벌어지고 그 장면을 찍어다가 또 자기들끼리 돌려본다? 

◆ 손수호>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런 내용이 단톡방 안에 대화로 다 있는 거예요? 

◆ 손수호> 있는 거예요, 일단. 그리고 또 더 충격적인 거. 많은 분들이 들어보셨을 거예요. 물뽕이라는. 

◇ 김현정> 물뽕이라는 게 마약 말하는 거죠, 물에 타서 먹는. 

◆ 손수호> 그렇죠. 정신을 잃게 만들어서 결국 성범죄의 대상으로 삼는 건데요. 이런 물뽕 등의 마약을 공급한다는 정황까지 들어 있는 거죠. 

◇ 김현정> 단톡방 안에. 

◆ 손수호> 게다가 미성년자를 클럽에 입장시키는 것은 물론이고 이 부분이 중요합니다. 경찰에 여러 가지 신고가 들어가서 출동한 경찰들이 입구에서 버닝썬 간부의 말만 듣고 그대로 돌아갔다. 이런 내용들까지 담겨 있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이게 그냥 소문을 그렇다더라 수준이 아닌 거죠? 

◆ 손수호> 그렇습니다. 일단 이 내용 자체가 사실이라면 굉장히 큰 문제가 될 수 있는 거죠. 

◇ 김현정> 그렇죠. 이게 호텔 지하에 있는 클럽인데 호텔 1층에 장애인 화장실 큼직하잖아요. 화장실이 있답니다. 거기에 3명의 손님이 함께 들어가고 나올 때는 모두 콧물을 줄줄 흘리고 나왔다. 이런 내부 제보자의 증언. 이런 것들도 지금 보도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요. 이런 사실은요. 아까 폭행 사건 피해자 김상교 씨도 주장을 했었습니다. 다만 본인도 그냥 들은 얘기이기 때문에 정확히는 말 못 하겠다 이랬었거든요. 지금 그게 다 보도로 나오고 있는 거죠? 

◆ 손수호> 그렇습니다. 성범죄, 마약, 경찰과의 유착 관계까지 얘기되고 있으니까 정말 충격적인 그런 의혹제기인데요. 심지어 하태경 의원도 이 부분을 철저히 밝히자라는 그런 이야기를 할 정도였습니다. 물론 여기에 대해서 클럽 측은 정면으로 반박을 합니다. 전면 부인이에요. 만약에 마약 공급 등이 사실이면 클럽을 폐쇄하겠다라고 말을 하고요. 또 오해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서 문제가 제기된 VIP룸을 없애겠다라고 합니다. 또 범죄 전력이 있는 그런 전과가 있는 직원들을 교체하고 또 CCTV를 더 설치하겠다. 이런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죠. 

◇ 김현정> 지금 청취자 서경희 님이라든지 많은 분들이 그런 클럽에서 물뽕이라든지 이런 식의 폭행 사건들, 성추행 사건은 비일비재하다. 이런 제보 문자들을 보내주고 계시는데 사실 그런 세계가 낯선 대부분의 사람들한테는 이번 보도 내용들이 굉장히 충격적입니다. 지금 사실 사건이 마무리도 안 됐어요. 지금 시작이나 마찬가지라고 저는 보는데요. 손 탐정, 어떻게 보세요? 어떻게 결론 내리시겠습니까? 

◆ 손수호> 복잡해 보이지만 사건은 두 가지예요. 하나는 폭행 사건. 잘못한 사람 처벌받아야 됩니다. 또 두 번째, 그 폭행 사건과 별개로. 관련은 있지만 별개입니다. 물뽕, 성추행, 성폭행. 이런 관련된 별도의 개별적인 범죄 행위가 있다면 이 부분도 당연히 다 따져야 됩니다. 

◇ 김현정> 그리고 저는 그 과정에서 중요한 것이 정말로 그 단톡방에 있는 내용처럼 김상교 씨 주장처럼 경찰과 클럽의 어떤 유착이 있었던 건가. 이것도 밝혀내야 되는 부분이고요. 

◆ 손수호> 그렇습니다. 다만 지금처럼요. 김 씨 사건과 또 클럽에서 있었던 여러 가지 그런 범죄 행위들이 다 섞이면 좀 헷갈릴 것 같아요. 또 경찰과 클럽의 유착 의혹이 물론 굉장히 중요한데 이게 의로운 시민 대 부패 경찰 대결 구도로 흘러가면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 김현정> 그건 아닙니다. 그런 선입견을 가지고 보시면 그건 곤란합니다. 

◆ 손수호> 그런데 그렇다 하더라도 그럼 도대체 지금 이 분위기가 왜 이렇게 됐나. 왜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경찰을 의심스러운 눈으로, 의혹의 시선으로 보고 있나. 이것도 궁금하잖아요. 

◇ 김현정> 그렇죠. 

◆ 손수호> 일단 경찰 조직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 상당한 것 같아요. 

◇ 김현정> 그동안 쌓인 불신이 여기서부터 터진 게 있어요. 

◆ 손수호> 국민을 지켜줘야 되는 게 경찰이잖아요. 그런데 언제든지 부적절한 유착을 비롯한 불법 행위를 저지를 수 있다는 의심을 하고 있는 것이고요. 또 실제로 수치로도 확인됩니다. 작년 11월에 발표된 여론 조사 결과를 보면요. 국민이 가장 신뢰하는 국가 사회 기관에서 경찰은 국회, 검찰과 함께 최하위권에 머물렀어요. 또 조심스럽지만 실제로 유착 여부를 둘러싸고 다양한 의혹 제기도 이어지고 있고 또 제보도 들어오고 있습니다. 결국 이런 의혹들이 생겨나고 국민들이 의심을 하는 것에 대한 1차적인 책임은 경찰 조직 스스로에 있다고 볼 수 있겠죠. 

◇ 김현정> 어제 손 탐정이 이 내용들을 쭉 저희와 의논하면서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료가 하나 또 새로 나왔더라고요. 

◆ 손수호> 그렇습니다. 이재정 의원실 자료인데요. 충격적입니다. 최근 5년 동안 서울 강남권에서 근무한 경찰 11명이 유흥업소 단속을 무마해 주는 대가로 1억 원 넘는 돈을 받아서 징계받은 것으로 드러났다는 내용이에요. 특히 클럽 버닝썬과의 유착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곳이 강남이거든요, 강남경찰서. 강남경찰서 소속 경찰이 4명이었고요. 그중에서도 특히 이번 사건 담당 지구대인 역삼지구대. 2009년에 이곳 경찰 24명이 매달 유흥업소로부터 금품을 상납받고 단속을 무마해 준 사실이 적발돼서 무더기 징계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들이 이번 사건에 대한 경찰의 해명을 그대로 믿기 어려운 측면이 있는 거죠. 

◇ 김현정> 그렇죠. 이 자료가 어제 나온 겁니다. 그러다 보니까 의심하는 게 어쩌면 과한 의심이 아니라 당연한 의심일 수가 있어요. 청취자 박승갑 님도 그렇고 많은 분들이 CCTV 이거 다 공개하면 안 됩니까? 그러니까 편집하지 말고 삭제하지 말고, 아까 전에 버닝썬 안에 50개가 있다. 이런 소문도 있다고 하던데 50개 있으면 50개 다 공개하라. 이런 주문들 하시거든요. 

◆ 손수호> 김 씨가 그런 주장을 하는 건데요. 하지만 또 이번 사건과 관련 없는, 아무런 관련 없는 손님들의 정보까지도 공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좀 신중할 필요는 있겠죠. 아마 이번 사건을 수사하고 만약에 재판으로 간다면 관련 영상들은 최대한 다 확인을 해서 객관적인, 아주 냉정한 그런 옳은 결론을 내리기 위한 그런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 김현정> 저는 경찰이 나서서. 오히려 국민이 말리더라도 경찰이 나서서 이번 사건은 아주 투명하게 털고 가야 될 것 같은데요. 

◆ 손수호> 경찰의 대응이 지금까지는 좋은 것 같아요. 왜냐하면 철저한 수사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요. 또 빠르게 대응하고 있어요. 또 실제로 전담 수사팀을 구성하기도 했고. 그래서 이번 클럽 버닝썬에서의 성폭력, 마약 사건 의혹뿐만 아니라 경찰과 유착 의혹까지 전면 아주 집중적으로 조사하기로 밝혔거든요. 지금까지 드러난 제기된 그런 각종 의혹들에 대한 상세한 해명까지 내놓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은 긍정적으로 볼 수 있겠죠. 또 시민들이 의혹을 가지면 충분히 설명을 해서 이해할 수 있게 하는 것이 공직자 또 공무원의 의무가 아닌가 싶습니다. 

◇ 김현정> 어떻게 잘 털고 가는지, 투명하게 수사가 되는지 끝까지 관심 있게 지켜보겠습니다. 버닝썬 클럽 사건. 손수호 변호사 고생하셨습니다. 

◆ 손수호> 감사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