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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SBS 스페셜’ 강금실 & 유시민이 회상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은…
[종합] ‘SBS 스페셜’ 강금실 & 유시민이 회상한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은…
  • 진병훈 기자
  • 승인 2019.05.20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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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5월 23일 아침, 우리가 본 것은 전직 대통령의 서거가 아니라 꿈 많았던 청년의 죽음이었는지도 모른다.”

“사람들이 많이 울었다. 나도 울었다. 눈을 감고 그를 생각했다. 그는 어떤 사람이었던가.”

19일 ‘SBS 스페셜’에서는 대한민국 16대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실제 육성을 재구성해 만든 다큐멘터리가 전파를 탔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처음 국회의원을 하고 2009년에 돌아가실 때까지 지역 구도를 깨고자 했다”고 말했다.

똑같은 정책인데 어느 지역은 압도적 지지를 보내고 다른 지역은 반대를 한다면 합리적 평가가 아닐 것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그걸 깨고자 했고 계속 부딪혔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1990년 1월 22일 김영삼, 노태우, 김종필의 민주자유당 3당 합당 당시 크게 반발했다.

3당이 합당하면서 3개는 한 당으로 합치고 호남은 한 당으로 따돌렸기 때문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당시 “기회주의의 판이 됐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3당 합당을 거부하고 작은 민주당을 창당하려고 했는데 1992년 제14대 국회의원 선거는 낙선됐다.

1995년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했으나 역시 낙선, 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낙선됐다.

결국 15대 서울 종로구 보궐선거에 당선됐으나 다시 16대 총선에서 부산 출마를 선언한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당시 “지역갈등을 해소하고 동서통합 화해를 이루고자 한다”고 말했다.

당시 허태열 한나라당 후보는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발언을 하며 노무현 전 대통령을 자극하기도 했다. 전라도에서 왔냐는 발언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놀란 표정이 그대로 영상에 남아 있다.

결국 노무현 전 대통령은 낙선됐으나 온라인에서 ‘바보 노무현’이라는 말이 유행이 되면서 지지 선언이 줄을 이었다.

유시민 이사장은 논리가 아니라 직관으로 와닿는 것이라고 말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공감하고 미안해지는 감정이 커져 노사모가 만들어졌다고 분석했다.

또 부당한 특권을 누리고자 하는 자들에게 굴복하지 않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모습에 지금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분석했다.

SBS ‘SBS 스페셜’ 방송 캡처
SBS ‘SBS 스페셜’ 방송 캡처

제16대 대선 후보로 출마한 노무현 전 대통령은 뛰어난 연설로 경선에서 1위로 올라섰다.

특히 장인이 좌익 활동을 했다는 자칭 보수 진영의 공격에도 전혀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 큰 화제를 낳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당시 결혼하기 전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며 아내를 버려야 대통령 자격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낡은 정치와 싸우겠으며 정치를 바꾸는 게 목표라고 밝혔던 노무현 전 대통령. 당시 자칭 보수 진영과 검찰 등 권력 기관으로부터 근거 없는 비난에 시달려야 했다.

제작진은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을 만났다. 오랜만에 인터뷰에 나선 강금실 전 장관은 2003년 검사들과의 대화에 동석하기도 했다.

당시 검사들의 태도는 지금까지도 논란이 되고 있다. 검찰에 전화 청탁을 했다는 질문부터 83학번이라는 발언까지 나왔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대통령의 개인적 약점을 거론하는 자리가 아니라고 반박했고 결국 “이쯤되면 막 가자는 거죠?”라는 말까지 나왔다.

강금실 전 장관은 당시 다리를 꼬고 앉았더니 경고 메모가 왔었다고 회상했다. 여성이 공개 석상에서 다리 꼬는 게 건방지던 시절이었다.

강금실 전 장관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필요하면 검사와도 대화를 하는 문화를 보여주고 싶으셨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윤태영 당시 부속실장을 만나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언들이 적힌 메모지를 확인했다.

메모지에는 ‘이라크 파병은 하기 싫은 일, 안 할 수는 없나?’라고 적혀 있었다. 또 ‘FTA는 진보도 아니고 보수도 아니다’라고 적혀 있었다.

자칭 보수와 진보한테도 공격받았던 노무현 전 대통령. 당시 원칙을 항상 중요시했는데 국민들로부터 원칙 없는 정부로 인식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윤태영 당시 부속실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분노 때문에 정치를 시작했는데 대화와 타협, 그 다음에 공존을 모색해야 되는 그런 대통령의 자리에 있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사람 사는 세상’에 대해 설명했던 일을 회상했다.

“반칙하지 않고도 성공할 수 있고 한 번 실패해도 또다시 일어날 수 있고 성공한 사람도 부당한 특권을 누리지 않는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

다시 국민으로 돌아간 노무현 전 대통령은 “강물이 아무리 좌우로 굽이쳐도 바다로 가는 방향을 잃어버리지는 않듯이 저도 또한 그렇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SBS ‘SBS 스페셜’ 방송 캡처
SBS ‘SBS 스페셜’ 방송 캡처

‘SBS 스페셜’은 매주 일요일 밤 11시 05분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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