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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판도라’ 정청래 “김현아, 나경원보다는 나은 사람 됐다”…탁석산 “막말 방지 매뉴얼 제작해야”
[종합] ‘판도라’ 정청래 “김현아, 나경원보다는 나은 사람 됐다”…탁석산 “막말 방지 매뉴얼 제작해야”
  • 박한울 기자
  • 승인 2019.05.20 2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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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방송된 MBN ‘판도라’에서는 계속되는 정치권 막말 논란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자유한국당 김현아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한센변 환자에 빗대 비판해 논란이 일었다.

지난 16일 한 라디오에 출연한 김현아 의원은 “대통령도 똑같이 타인의 고통에 공감하지 못한다고 생각이 되고요. 자신의 상처에 대해서 고통을 못 느끼는 병도 있다. 한센병이다”라고 말했다.

MBN ‘판도라’ 방송 캡처
MBN ‘판도라’ 방송 캡처

정두언 전 의원은 “잘못된 거죠. 그래서 사과를 했죠. 그런데 민주당에서는 대통령에게 사과를 한 것이 아니라 한센변 환우에게 사과를 한 반쪽 사과라고 하고 있다. 그런데 이정미 대표도 황교안 대표를 겨냥해서 사이코패스라는 표현을 했는데 민주당은 같은 막말임에도 김현아 의원만 비난을 한다”고 말했다.

탁석산 박사는 “아군과 적군의 차이겠죠”라고 말했다.

정청래 전 의원은 “웃긴 상황이 연출됐다. 나경원 의원이 ‘왜 김현아 의원만 공격을 하냐’면서 우파 막말 프레임을 씌운다고 했다. 그렇게 말하는 것도 본인 스스로 족쇄를 만드는 것이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사과할 기미가 없었다. 반면 김현아 의원은 즉각적인 사과를 했다. 김현아 의원이 막말을 했지만 나경원 원내대표보다는 좀더 나은 사람이 됐다. 태도에 있어서는”이라고 말했다.

MBN ‘판도라’ 방송 캡처
MBN ‘판도라’ 방송 캡처

탁석산 박사는 “최근에 일본 자민당에서는 잇따른 신언으로 비난받고 있다. 그래서 실언 방지 매뉴얼을 만들어 배포했다. 그정도로 일본 정치권 막말이 심각하다는 것이다. 연이은 막말로 이미지가 굳어져 국민은 색안경 끼고 정치를 바라보게 된다. 막말의 심각성 깨닫고 매뉴얼 제작한 일본 자민당처럼 우리도 막말 방지 매뉴얼을 제작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정두언 전 의원은 “sns 시대가 되다 보니까 말의 홍수가 이루어지고 있다. 정치인들이 그 말들 사이에서 주목받으려 자극적 표현을 동원하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청래 전 의원은 “단어로 주목받으려고 하지마라. 문장으로 주목받아라. 단어 아닌 문장으로 표현하면 막말할 위험이 줄어든다. 예를 들면 적폐청산이란 단어로 또 공방이 오고 갔었는데 이렇게 쓰면 좋을 것 같다. ‘어제의 범죄를 벌하지 않는것, 그것은 내일의 범죄에 용기를 주는 것과 똑같은 어리석은 짓이다-알베르 카뮈’라고 쓰면 자극적인 용어 사용하지 않아도 품격있는 공방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유머 중에서도 재미있는 유머가 많은데 저는 제일 재미있던 것이 링컨의 유머다. 링컨이 국회에서 발언을 하는데 상대방 의원이 나와서 공격을 하면서 ‘링컨은 두 얼굴을 가진 사나이다’라고 했는데 이에 링컨이 ‘내가 두 얼굴을 가졌으면 이 얼굴을 여기 가지고 나왔겠는가’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MBN ‘판도라’ 방송 캡처
MBN ‘판도라’ 방송 캡처

이어 충격적인 최순실 녹음파일에 대해서도 이야기 나눴다.

최순실 국정농단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정호성 녹음파일이 공개돼 파문이 일었다.

지난 2013년 2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취임사 관련 나눈 대화 녹음파일이었다.

정청래 전 의원은 “그림은 없지만 녹음파일을 들어보면 대통령이 아주 공손하게 갑을관계가 바뀐 상황이 명확하게 드러나있어 경악했다”고 말했다.

정두언 전 의원은 “저는 일찌감치 서열이 1위가 최순실, 2위가 정윤회, 3위가 박근혜라고 이야기하고 다녔다. 그런데 아무도 제 얘기를 귀담아듣지 않았다”고 말했다.

탁석산 박사는 “그때 저는 반신반의 하고 있었다. 대통령 서열이 3위까지 밀리나?라는 생각을 했는데 오랜 기간에 걸쳐 권력 구조가 형성된 것처럼 마치 주인-하인 관계로 정신적으로 묶인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MBN ‘판도라’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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