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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전광훈 목사, ”황교안은 하나님이 준비해주신 분, 장교직 제의 거절” 파문
[종합] 전광훈 목사, ”황교안은 하나님이 준비해주신 분, 장교직 제의 거절” 파문
  • 진병훈 기자
  • 승인 2019.05.20 2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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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전광훈 목사가 내년 4월 15일 총선을 언급하며 자유한국당이 압승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에 우리 황교안 대표님의 첫 번째 고비가 돌아오는 내년 4월 15일에 있는 총선입니다. 총선에서 자유한국당이 200석 못하면 저는 개인적으로 이 국가 해체될지도 모릅니다.”

전광훈 목사는 황교안 대표가 하나님이 준비해주셨다고 치켜세워주기도 했으며 이승만, 박정희를 이어가는 세 번째 지도자가 되길 바라고 그런 욕심으로 기도한다고도 말했다.

지덕 목사, 길자연 목사, 이용규 목사들은 황교안 대표 옆에서 정치적인 발언을 서슴지 않으며 자유한국당을 지지하는 의사를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전광훈 목사는 예배 시간에도 내년 총선을 언급하며 색깔론도 주저하지 않았다.

“대한민국이 사느냐 해체되느냐 결정적인 날이 내년 4월 15일이라는 걸 나는 믿고 난 지금 기도를 빡세게 하고 있어. 여러분도 기도를 세게 하십시오.”

“내년 4월 15일 총선에는 빨갱이 국회의원들 다 쳐내버려야 돼. 다 쳐내버려야 돼 이 자식들. 지금 국회가 다 빨갱이 자식들이 다 차지해 가지고 말이야.”

전광훈 목사는 황교안 대표의 장관직 제의를 거절했다는 주장까지 했다. 3년 전 기독자유당이 77만 표를 얻었다는 사실을 전제로 내년 총선 선거운동을 하겠다는 의지까지 드러냈다.

전광훈 목사는 예배 자리에 있는 김문수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종로구 국회의원으로 출마해 임종석 전 비서실장을 꺾으라고 말했다.

임종석 전 비서실장을 빨갱이 같은 놈이라는 막말까지 서슴지 않았다.

20일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는 정확한 발언 취지를 확인하기 위해 전광훈 목사를 만났으나 그는 자신이 한 말조차 부정했다.

전광훈 목사는 빨갱이 쳐내야 한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며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황교안 대표의 장관직 제의 발언도 한 적이 없다며 정신병자나 하는 소리라고 말했다.

제작진 카메라 기자는 전광훈 인터뷰 과정에서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었다. 교회 관계자들은 출동한 경찰관 앞에서 카메라마저 부쉈다.

경찰은 폭행과 재물손괴죄로 교회 관계자들을 입건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종교인들도 정치적 발언을 할 자유는 있으나 종교 단체와 시설 등을 이용해 공개적으로 특정 정파나 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면 엄연한 실정법 위반 사안이다.

제작진은 황교안 대표에게도 찾아가 전광훈 목사의 발언 관련에 질의했으나 끝까지 답을 피했다.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방송 캡처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방송 캡처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방송 캡처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방송 캡처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방송 캡처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방송 캡처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방송 캡처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방송 캡처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방송 캡처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방송 캡처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방송 캡처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방송 캡처

지난 3일, 한기총 주관의 전국 253개 지역연합 결성대회가 열린 이유는 무엇일까.

내년 총선을 앞두고 253개 국회의원 지역구마다 목사들을 지역위원장으로 앉혀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서다.

장경동 목사는 영상을 통해 민족 복음화, 지역 복음화를 위해 모였다고 주장했다.

전광훈 목사는 동성애, 이슬람, 차별금지를 쳐내기 위하여 천만 명 교인들 완벽하게 조직해서 제대로 붙겠다고 주장했다. 단순히 법안 통과 저지를 넘어 선거전에 뛰어들겠다는 의미다.

한기총 관계자는 서명, 동성애, 이슬람, 차별금지법 반대 서명을 받으면서 전화번호를 수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 정보를 소스로 선거운동에 동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교회 힘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교회의 막강한 조직력은 이미 입증된 바 있다. 지난달 종교인 퇴직금에 세금을 매기는 소득세법 개정안이 통과된 바 있다.

그러나 2018년 이후에 발생하는 퇴직금에만 세금을 매기자는 것이었다. 국회의원들은 여론의 못매를 맞았지만 교회의 집요한 요구에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이처럼 기독교의 개정 요구는 끊이지 않았다. 그외 인권 관련 법안을 발의하는 국회의원실은 교회의 융단폭격을 받기도 한다.

전광훈 목사는 253개 지역구를 기반으로 금배지 10개를 목표로 천 만 양병설 주장까지 하고 있다.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는 매주 월요일 밤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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