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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정 전 남편 살해 사건, 유족 “시신 찾아 달라” 호소…‘김현정의 뉴스쇼’ 전화 인터뷰
고유정 전 남편 살해 사건, 유족 “시신 찾아 달라” 호소…‘김현정의 뉴스쇼’ 전화 인터뷰
  • 장필구 기자
  • 승인 2019.06.11 1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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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고유정 전 남편 살해 사건에 대해 분석했다.

11일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는 ‘친박, 한국당 탈당 러시?(홍문종)’, ‘[행간] 이희호 별세’, ‘고유정 범행동기는?(유족, 이수정)’, ‘[재판정] 갑질 표현, 모욕죄 될까?’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고유정(36) 씨는 지난달 25일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 강모(36) 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고씨가 피해자의 시신을 훼손해 해상과 육지에 유기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 5일 오전 신상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고씨의 실명, 얼굴, 나이 등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결정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녀의 얼굴 또한 공개됐다.

그리고 지난 10일 피해자의 혈흔에서 수면제 성분이 검출돼, 피의자 고유정(36)이 범행에 약물을 사용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고씨의 차량에서 압수한 이불에 묻어있던 피해자의 혈액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정을 요청한 결과 수면제인 '졸피뎀' 성분이 검출된 것이 확인됐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은 이런 결과를 바탕으로 고씨를 상대로 졸피뎀 구입 경로와 범행 시 사용 시기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현정의 뉴스쇼’ 측은 “고유정, 무엇을 더 숨기고 있을까?”라는 주제 아래, 피해자 유족을 연결해 그 심경을 전해 들었다. 아울러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를 연결해 전문가 의견을 구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피해자 남동생은 “본인(고유정)이 키우지 않을 거면 저희가 양육권을 가지고 싶어 했다, 형님은 특히나. 그래서 저도 정말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형님은 전처가 애를 키우는 줄 알고 양육비를 제가 알기로는 매달 빠지지 않고 보내준 걸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또 “저는 우선적으로 전처(고유정)의 공격적인 성격을 알고 있었다”며 “아이를 만나게 된 면접일이 결정됐을 때 형님이 저한테 이상한 이야기를 했다. 두 가지다. 첫째로 전에 없던 다정한 말투의 문자가 온다고 했다. 정확히 기억난다. 물결 표시, 이모티콘, 한번 봐봐라, 나 소름 돋는다, 라고 이야기를 했던 사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 이야기로 “이혼 과정에서도 애를 몇 번 보여준 적이 있는데 그때도 신제주였다. 그런데 (고유정이 만나는 장소를) 갑자기 제주도 동쪽 지역을 통보하더라고요. 제주도에서는 1시간 반 거리면 되게 먼 거리”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금 형님을 잃은 것도 너무나 고통스러운데 시신조차 찾을 수가 없다. 지금 당장 장사를 지낼 수도 없어서 형님 영정 사진에 물 한잔 떠놓고 있다. 정말 부탁드리고 싶다. 무릎이라도 꿇을 수 있다. 부디 경찰이랑 해경 측이나 아니면 모든 인원, 가용 가능한 인원이 있다면 동원을 해서 관련 부처에서라도 좀 형님 시신을 빨리 찾아서 저희에게 돌려주셨으면 좋겠다. 언제까지 이렇게 눈물만 흘려야 되는지 너무나 분하고 억울하고 고통스럽다”고 호소했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고씨에 대해 “(분석 결과) 타인에게는 위험한 사람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문제는 이 첫 번째 남편. 남편에게는 극도의 집착 같은 걸 했던 것 같다. 그러한 특이성 중에 보통 여자들은, 여자 살인범들 중에는 배우자를 살해하는 경우들이 있다. 굉장히 잔혹하게. 그런 경우에 외국에서 연구를 하면 그들의 성격적인 특징이 경계성 성격 장애다, 이렇게 나오는 그런 연구물들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수정 교수는 또 “신뢰하기가 어려운 사람이다 보니 모든 걸 다 일단 의심을 품고 (수사해야 한다.) 지금 이 4살짜리 어린애는 어떻게 죽었는지 경위조차 모른다. 누가 대변을 해 주는 사람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기 때문에, 이 죽음부터 사실은 철저히 수사를 해야 한다. 그래야 지금 고유정이라는 사람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가 가능할 것이다, 이렇게 보인다”고 주장했다.

CBS 표준FM 아침뉴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는 평일 아침 7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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