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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노영희 변호사, “고유정 살해 방법 방송에서 밝히지 못 할 정도로 끔찍해… 사이코패스 확신”
[종합] 노영희 변호사, “고유정 살해 방법 방송에서 밝히지 못 할 정도로 끔찍해… 사이코패스 확신”
  • 진병훈 기자
  • 승인 2019.06.12 11: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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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5일, 아이가 보고 싶다고 찾아온 남편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이른바 제주 전남편 살해 사건의 피의자 고유정은 사이코패스일까.

12일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노영희 변호사는 고유정이 사이코패스라고 확신했다.

노영희 변호사는 “고유정의 범행 수법을 더 깊이 들어가면 너무 잔인하고 엽기적이다. 방송국에서 말을 못 할 정도다. 경찰이 왜 사이코패스가 아니라고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고유정이 주장한 대로 우발적으로 살인했을 리 없다는 것인데 노영희 변호사가 개인적으로 알아본 결과, 방송국에서 밝히지 못 할 정도로 끔찍했던 것으로 보인다.

노영희 변호사는 고유정의 그간의 행적을 통해 일종의 결벽증과 기이할 정도의 소유욕이 있었다고 보고 사이코패스로 진단했다.

2017년에 전남편과 이혼하고 재혼한 고유정은 아이가 보고 싶다는 전남편의 요청을 거부한다. 남편은 결국 면접교섭권 절차를 밟지만 고유정은 서너 번 불출석하면서 2년 동안 시간을 끌게 된다.

노영희 변호사는 “고유정이 제주도에 있는 친정에 아이를 맡겼다. 자신이 직접 아이를 키우지도 않으면서 간단한 면접교섭권조차 거부한 것”이라며 아이를 그저 소유욕의 대상으로 여긴 것으로 진단했다.

고유정 의붓아들의 질식사 사건도 의문이 남는다. 사건이 있던 날 고유정만 다른 방에서 잤던 것으로 알려진다.

당시 의붓아들의 사망 원인은 고유정 남편이 자면서 무의식적으로 다리로 가슴을 눌렀기 때문으로 알려졌지만 별다른 조사도 하지 않고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

노영희 변호사는 “의붓아들도 고유정의 삶에서 방해 요소로 추정된다”며 전남편 역시 마찬가지로 분석했다.

면접교섭권 절차가 들어가면 고유정이 싫어도 강제로 아이를 보여줘야 한다. 관련 소송에서 패소한 고유정이 극도의 분노 감정을 느꼈을 것으로 추정된다.

노영희 변호사 설명대로라면 모든 상황을 통제해야 하는 고유정이 패소하자 그 법을 강제한 남편에게 그 분노의 감정이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

노영희 변호사는 “표백제를 반납했다는 것이 가장 특이하다. 시신 옆에 남아 있어서 찜찜해서 반납했다고 하는데 일종의 결벽증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이어서 “얼굴이 공개되자니 죽겠다고 한다. 식구한테 미안하다는 것인데 전남편 식구에게는 전혀 미안한 감정이 없는 것 같다”며 사이코패스라는 주장을 뒷받침했다.

노영희 변호사는 “끔찍한 살인사건의 70~80%가 한 이불 안에서 자던 사람들이었다”며 고유정 역시 분노 감정이 차츰 쌓이다가 폭발한 것으로 분석했다.

유튜브 tbs TV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캡처
유튜브 tbs TV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캡처

고유정이 살해한 전남편은 박사 과정 학생이었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아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양육비 40만 원을 매달 고유정에게 보내줬다.

유족이 전남편 차의 블랙박스를 확인해 보니 아이를 만나러 가는 차 안에서 “우리 아들 보러 간다”며 흥얼흥얼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담겨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5월 25일, 오전에 한 테마파크에서 만난 세 사람은 오후에 한 마트 주차장으로 이동한다. 여기에서 전남편 차는 주차를 해놓고 고유정 차로 펜션으로 이동한다.

그다음 날 26일에는 아이는 살고 있던 외조부모의 집으로 돌아가고 27일에는 고유정이 커다란 가방 2개를 끌고 펜션에서 혼자 나온다.

전남편이 펜션에서 나오는 모습은 전혀 확인되지 않았다. 고유정은 그다음 날 배를 타고 제주에서 완도로 빠져나가고 이후 서울, 김포 등을 거쳐 범행 일주일이 지난 5월 31일 오전에 거주지 청주시로 돌아간다.

경찰은 실종 신고를 받고 전남편의 휴대전화 신호, 차량 이동 내역을 확인하고 고유정의 주거지와 차량 등을 압수 수색했다.

흉기와 톱을 발견한 경찰은 고유정이 펜션 내에서 시신을 훼손하고 토막한 뒤 유기한 것으로 확인했다.

CCTV를 확인한 결과 고유정은 완도로 갈 때 탔던 여객선 위에서 여러 개의 종량제 쓰레기봉투를 바다에 버렸다.

이런 끔찍한 고유정의 살해 방법이 있었지만 경찰 조사에서는 우발적인 범행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전남편의 휴대전화를 이용해서 자기 자신에게 문자까지 보냈다.

경찰은 고유정의 컴퓨터에서도 살해 도구와 니코틴 치사량 단어를 검색한 흔적도 발견했다. 전남편을 만나기 전에 이미 흉기, 톱, 수십 장의 종량제 쓰레기봉투를 구입한 것도 밝혀졌다.

최근에는 전남편을 수면제 성분인 졸피뎀을 먹여 반수면 상태에 빠뜨린 뒤 흉기로 3차례 가량 찔렀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경찰이 압수한 물품만 90점에 육박한다. 완전 범죄를 계획했던 고유정은 곧 검찰에 송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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