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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스페셜’ 인권변호사 꿈꾸던 시한부 청년 송영균, “아직 살아갈 이유 있다고…” 내가 죽는 날에는
‘MBC 스페셜’ 인권변호사 꿈꾸던 시한부 청년 송영균, “아직 살아갈 이유 있다고…” 내가 죽는 날에는
  • 장필구 기자
  • 승인 2019.06.18 00: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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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스페셜’에서 한 30대 청년의 말기 암 투병기를 들여다보았다.

17일 MBC ‘MBC 스페셜’에서는 ‘내가 죽는 날에는’ 편을 방송했다.

MBC ‘MBC 스페셜’ 방송 캡처
MBC ‘MBC 스페셜’ 방송 캡처

1987년생의 송영균 씨는 스물여덟이 되던 해에 대장암 4기 판정을 받았다.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한 후, 공익인권변호사를 꿈꾸며 로스쿨에 입학한 지 3개월이 채 안된 시기였다. 원망스로운 현실에도 삶은 계속 이어졌고, 이제는 남은 생을 버텨내면서 임박한 죽음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MBC 스페셜’은 그러한 그의 일상을 영상에 담았다.

송영균 씨는 5번의 대수술과 20번이 넘는 항암치료를 받았다. 항문을 없애고 간과 폐까지 퍼져버린 암들을 잘라내야 했다. 그렇게 최선을 다했지만 의사로부터 치료법이 더는 없다는 말을 들어야 했다.

그는 죽을 때까지 뭘 할 수 있을지 생각했다. 그리고 매주 두 번, 독서모임 ‘철학, 죽을 때까지 읽기’에 참여했다. 사람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일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시작한 일이다. 골반에 전이된 암 때문에 외출이 힘들어져도 본인의 집을 장소 삼아 모임을 이어갔다. 주위에서 말렸지만 그에게는 해당 독서모임에 절실함이 있다.

그 이유에 대해 송영균 씨는 “독서모임을 하는 건 너무 고마운 일이고. 그곳에 나와 주는 사람들에게 무언가 좋은 것을 줄 수 있다는, 필요한 것을 알려줄 수 있다는 생각은 내가 쓸모없는 존재가 아니라고? 생각하게끔 하는 것 같다. 아직은 살아갈 이유가 있다고”라고 말했다.

MBC 시사교양 다큐 프로그램 ‘MBC 스페셜’은 매주 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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