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12-16 19:48 (월)
[종합] ‘오늘밤 김제동’ 막말 논란 정미경, “댓글 소개만 했을 뿐 동의한다는 것 아니야”
[종합] ‘오늘밤 김제동’ 막말 논란 정미경, “댓글 소개만 했을 뿐 동의한다는 것 아니야”
  • 진병훈 기자
  • 승인 2019.07.16 10: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오늘(1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나온 정미경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의 막말 논란을 15일 ‘오늘밤 김제동’에서 비중 있게 다뤘다.

정 의원은 일본 경제보복에 대해 문재인 정부에게 책임이 있다며 누리꾼들의 댓글을 인용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일본의 경제보복 대응을 위한 조건 없는 여야 5당 대표 회담을 제안하고 문 대통령이 수용한 지 1시간도 채 되지 않은 시간이었다.

정 위원의 발언 내용의 핵심은 아래와 같다.

“문재인 대통령이 싼 배설물은 문 대통령이 치우는 게 맞지 않나. 아베가 싼 배설물은 아베가 치워야 하는 게 맞지 않나.”

“어찌 보면 문 대통령이 (이순신 장군보다) 낫다더라. 세월호 한 척을 갖고 이긴 것이다.”

이 같은 발언이 나오자 자유한국당 지도부에서는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이 소식을 전한 뉴스타파의 홍여진 기자는 “아직도 우리는 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느끼고 있다. 아무리 댓글이라고 해도 한 정치 세력이 정치적으로 수단화하는 것과 지도부에서 웃음을 터뜨린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자유한국당이 세월호를 언급하면서 비판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관련 징계가 내려진 것도 몇 달 전”이라고 덧붙였다.

정 의원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댓글 소개만 했을 뿐 동의한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홍 기자는 “정 의원이 평소 보수의 품격을 강조한 분”이라며 지난 6월 12일 <김경래의 최강시사>에서 인터뷰한 내용을 소개했다.

정 의원은 인터뷰에서 “막말하는 것을 우리 보수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막말 부분에 대해서 우리 스스로 자정하는 노력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기자는 관련 소식에서 눈에 띄는 댓글을 하나 소개했다. 댓글 내용은 “대한민국 제1야당은 무슨 일만 벌어지면 세월호를 꺼내네요. 수많은 인명이 희생된 세월호 참사가 고작 정치 논쟁거리처럼 보이시나요?”였다.

KBS1 ‘오늘밤 김제동’ 방송 캡처
KBS1 ‘오늘밤 김제동’ 방송 캡처

정 위원의 전체적인 발언 내용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정 위원은 “문 대통령이 국내 대기업 총수들 다 불러놓고 '정부는 외교적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지만 문 대통령이 외교적 해결을 다 망친 분”이라며 “아베가 1주년 기념 케이크 갖다주니 단 거 못 먹는다고 하신 분이 문 대통령"이라고 주장했다.

배설물이라는 말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라디오 인터뷰 발언에 대한 댓글을 인용한 것으로 알려진다.

유시민 이사장은 지난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런 판국에 (일본 총리인) 아베를 편드는 듯한 발언을 하는 분들은 가슴에 손을 얹고 '나는 누구인가, 여기는 어디인가' 이런 것을 한번 생각해 봐야 한다. 동경(도쿄)으로 이사를 하시든가”라고 말했다.

정 위원은 이에 대해 “조금이라도 문 대통령 비판하면 아베 총리를 편드는 거로 만들려는 것이다. 자유한국당이 조금이라도 정권과 대통령을 비판하면 ‘토착왜구당’이라 하면서 자유한국당을 심판하라는 속셈이 드러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관련 댓글을 소개했다. 정 위원은 “‘너(유 이사장)는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편만 들었고 지금도 편들고 있으니 평양으로 가야지’란 댓글도 있다. '그러게 도리 있게 행동했어야지. 지금껏 문 대통령이 일본을 개무시해왔으니 일본 입장에서 저러는 것'이란 댓글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가 마지막으로 정리하면 이렇다. 문재인 대통령이 싼 배설물은 문 대통령이 치우시는 게 맞지 않나”라고 말했다.

지난 12일, 문재인 대통령의 블루 이코노미 경제비전 선포식 연설에 대해서도 누리꾼들의 댓글을 인용했다.

“문재인 정권은 임진왜란 때 그 무능하고 비겁했던, 나라와 국민을 생각하지 않고 개인만 생각했던 선조다. 인제 와서 어찌 이순신 장군의 이름을 올리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제의 발언을 시작했다. “댓글 중에 눈에 띄는 게 있어서 소개한다. '어찌 보면 문 대통령이 (이순신 장군보다) 낫다더라, 세월호 한 척을 갖고 이긴”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이 나가자 나경원 원내대표가 웃음을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나 원내대표도 문 대통령을 선조에 비유한 바 있다.

황교안 대표는 “문제가 있다고 보지 않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 말씀 그대로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답했다.  나 원내대표는 “자세히 못 들었다”고 답했다.

KBS1 ‘오늘밤 김제동’은 월~목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