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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노노재팬부터 반도체 가격 상승까지… ‘오늘밤 김제동’서 공개한 일본 현지 여론은?
[종합] 노노재팬부터 반도체 가격 상승까지… ‘오늘밤 김제동’서 공개한 일본 현지 여론은?
  • 진병훈 기자
  • 승인 2019.07.19 09: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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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경제보복이 시행된 지 보름이 지났다. 현지 여론에 대해 18일 ‘오늘밤 김제동’에서 비중 있게 다뤘다. 김민정 일본통신원은 지난 한 주 동안 일본에서 화제가 된 수출규제와 참의원 선거에 대해 소개했다. 

먼저 도쿄방송 <히루오비>는 연간 시청률 1위를 할 정도로 일본의 인기 프로그램이다. 이곳에서 수출규제를 집중적으로 다루다가 별안간 2012년 경북 구미에서 일어난 불화수소 누출사고를 갑자기 소개했다.

당시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던 사고로 이 프로그램은 무려 세 번이나 연속으로 폭발하는 장면을 보여주며 마치 한국에서 위험물질들이 제대로 관리되지 않는다는 걸 강조하고 있었다.

이 영상을 지켜보던 편신일은 “문재인 대통령이 불화수소를 다시 생산하려 한다”고 발언했고 진행자가 큰일이라도 난 것처럼 맞장구를 쳐 준다.

편신일의 왜곡된 발언은 계속됐다. 그는 “한국인의 사고방식은 굉장히 단순하고 충동적이다. 알기 쉽다. 일본이 할 수 있는 것을 한국이 못할 건 없다”고 비꼬았고 이를 듣던 패널들의 웃음소리도 들렸다.

이토 사토코는 “(한국이) 다급해서 이런저런 말을 내뱉고 있다. 사태를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는 느낌”이라고 발언했다.

김민정 통신원은 “이 방송이 악의적으로 편집하고 왜곡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하나는 아사히TV의 <와이드 스크램블>이다.

지난 17일, 한국이 현재 미국에게 수출규제 중재를 부탁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보호무역을 중점적으로 하고 있는 미국이 한국의 손을 드는 것은 우스운 일이라고 주장한다.

이처럼 일본의 주류 언론들은 아베 정권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 이제 사흘 뒤에 치러질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일본은 선거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아베 총리는 “미일동맹과 함께 자위대는 일본의 안전을 확실하게 지켜주고 있다. 자위대를 헌법에 기재하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김민정 통신원은 “아베 총리가 인기도 많지만 비판도 많다”면서 지난 15일 일본 훗카이도에서 선거 운동을 한 영상을 소개했다. 해당 영상은 아베 총리를 비판하는 시민들이 경찰들에게 끌려가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한 시민이 “아베 그만둬. 아베 돌아가”라고 외치자 단 10초 만에 경찰에게 제압을 당한다. 다른 여성은 세금인상 반대를 외치자 역시 바로 경찰에게 끌려나갔다. 한 중년 여성은 피켓만 들고 있었는데도 경찰에게 끌려나갔다. 

반면 아베 총리의 대항마로 떠오른 일본 생활당 대표 야마모토 타로의 선거 운동이 있을 때는 경찰의 태도가 달랐다. 지난 16일 일본 훗카이도에서 연설할 때 우익 세력이 연설을 방해했으나 경찰은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았다.

김민정 통신원은 “일본 경찰이 아베 총리만을 보호하는 듯한 태도를 보인다는 것은 이제 일본 국민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베 총리는 최근 연설 도중 망언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아버님도 애인을 설득해 보시고 어머님도 옛날 애인 찾아내서 선거장에 가도록 말해주세요”라고 외쳤던 것.

잇단 논란에도 불구하고 NHK와 산케이의 조사에 따르면 자민당의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김민정 통신원은 정치가 세상을 바꿀 수 없다는 대다수 일본 국민들 때문으로 진단했다.

자민당이 선거에서 압승하면 경제보복은 추가로 감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제동은 “양국의 상식적인 시민들이 있으니 잘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KBS1 ‘오늘밤 김제동’ 방송 캡처
KBS1 ‘오늘밤 김제동’ 방송 캡처

오늘(18일) 하루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며 화제로 떠오른 ‘노노재팬’은 한 시민이 일본 제품의 대체재를 찾기 위해 만들어 놓은 사이트로 오늘 하루만 17만 명 이상이 찾으면서 접속이 마비되기도 했다.

오전부터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 1위를 달린 노노재팬은 오후까지 자리를 유지하더니 늦은 밤까지 누리꾼들의 방문이 활발한 상태다. 

‘노노재팬닷컴’은 일본 제품을 대체할 수 있는 한국 제품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지금까지 화장품, 옷, 맥주 등 40여 개 품목에 61개 제품이 올라와 있다.

누구나 새로운 브랜드를 추가할 수는 있으나 운영자가 본사의 위치와 지분구조를 따져 본 뒤 일본 기업이 맞는다고 판단되면 게시하고 있다. 지난 11일 만들어졌을 때는 하루 방문자만 5,000여 명 정도였다고 한다.

노노재팬 운영자인 김병규 씨는 모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사지 말라고만 하면 그게 되게 거부감이 들더라고요. 대체상품이 있다는 것에 크게 반응해 주셨어요.”라고 전했다.

아직 게시되지 않은 품목들도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앞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본 불매운동이 이렇게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 일부 가격이 10개월 만에 올랐다.

한국 반도체 기업이 오히려 호재가 된 상황. 일본의 경제가 악영향이 된 이런 상황에 대해 김동환 교수는 “울고 싶을 때 뺨 맞은 꼴”이라고 표현했다.

김 교수는 “반도체 가격에는 현물가격과 고정거래가격이 있다. 현물이 상대적으로 작은 시장이지만 10개월 만에 걸쳐 12%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D램 가격은 화웨이 사태 이후로 빠질 만큼 빠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 교수는 D램 가격이 상승할 시기에 일본이 핵심 소재를 안 준다고 하니 수급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했다.

눈치를 보던 시장에서 숨을 죽이고 있다가 투기적으로 매수자들의 사재기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의미 있는 반등이자 신호”로 평가했다.

김 교수는 일본 수출규제 이후 국제 D램 가격이 상승하면서 한일 양국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런 면에서 일본 아베 총리에게도 치명적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우리나라 에칭가스 수입은 중국산 46.3%, 일본산 43.9%로 알려져 있다.(한국무역협회 2019. 1~5) 김 교수는 이런 조사를 근거로 에칭가스가 일본만의 소유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일본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산업에 주력한 결과로 성공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에게 완제품 경쟁력에 밀린 것으로 분석했다.

KBS1 ‘오늘밤 김제동’은 월~목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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