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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아베 총리 사학 스캔들의 중심 모리토모 학원 이사장은 일본회의 임원”
김어준, “아베 총리 사학 스캔들의 중심 모리토모 학원 이사장은 일본회의 임원”
  • 진병훈 기자
  • 승인 2019.07.25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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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한 국내 불매운동이 계속되는 가운데 아베 총리의 사학 스캔들 뒤에도 일본회의가 있었다는 사실이 재조명되고 있다.

국유지를 특정인에게 감정가의 10분의 1로 넘겨 초대형 비리 사건으로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는 모리토모 학원 이사장이 일본회의 임원이었던 것이다.

아베 총리의 부인 아키에 여사와 가까운 사이인 사학재단 모리토모학원이 국유지를 헐값에 매입하는 과정에서 아베 총리 부부가 직간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해 모리토모 학원이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있었다.

재무성은 2017년, 정부와 이 학원의 국유지 매각 협상과 관련해 14건의 문서를 조작하고 문서에서 아키에 여사의 이름과 '특례적 내용'이라는 문구를 삭제한 사실도 드러났다.

당시 재무성 이재국장으로 재직한 사가와 전 장관은 공문서 변조 등의 혐의를 받았으나 지난해 5월 검찰로부터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이에 반발한 시민단체가 타당성 심사를 검찰심사회에 요청했고, 검찰심사회가 부당하다는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검찰심사회의 결정에 따라 오사카 특수부가 관련 사안을 재수사했다.

아베 총리는 사학 스캔들이 사실로 밝혀지면 사퇴하겠다고 밝혔으나 결재권자 아소 다로 부총리(재무상)가 관련 서류 제출을 거부하는 등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일본회의는 97년 여러 종교 단체와 군인 단체들이 결합해 출범했다. 이들은 제2차 세계대전 이전 메이지 유신 체제로 되돌리기 위해 헌법을 개정해 전쟁할 수 있는 국가가 되는 것이다.

절대적인 천황제와 군국주의 부활을 목표로 한다는 일본회의는 침략 전쟁을 부인하고 단 한 명의 위안부도 인정하지 않으며 난징대학살 역시 단 한 명의 피해자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다큐멘터리 ‘주전장’에서는 일본 우익 외교평론가이자 일본회의 도쿄 본부장 가세 히데야키(83)의 궤변이 알려지면서 파장이 커졌다.

그는 “중국이 옛 소련처럼 붕괴하면 한국은 일본에 의지할 수밖에 없다. 그러면 한국은 가장 친일적인 훌륭한 나라가 된다. 한국은 시끄럽게 구는 버릇없는 꼬마처럼 귀여운 나라다.”라고 주장했다.

위안부 문제와 난징 대학살을 부정하면서 극악무도한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많은 이들이 멍청한 문제(위안부 문제)에 과도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포르노'적인 관심을 갖고 있는 게 아닐까”라고 말한 것.

그러면서 “난징 대학살은 중국이 꾸며낸 이야기다. 교과서에는 밝은 내용을 많이 실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역사를 부정하기도 했다.

EAP=연합뉴스
EAP=연합뉴스

23일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한 김어준 공장장은 “2016년 12월에 모리토모 학원이 유치원생에게 혐한 정서가 담긴 가정통신문을 전달한 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가정통신문에는 “삐뚤어진 사고방식을 가진 한국인이 싫다. 우리 유치원은 불량한 인종인 한국인 원생을 받지 않으니 학부모들은 걱정하지 말라”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모리토모 학원은 이러한 가정통신문과 함께 유치원생에게 운동장에서 “아베 힘내라”는 구호를 외치게 하거나 “천황에게 목숨을 바치라”는 등 19세기에서나 볼 법한 교육서를 읽게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김어준 공장장은 “일각에서 반일 감정 조장하지 말라고 하는데 모르고 하는 소리다. 일본의 혐한 정서는 뿌리가 깊고 이를 물려받은 것이 일본회의”라고 설명했다.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매주 평일 오전 7시 6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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