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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교회 세습 무효 판결 “좋은 소식!”…‘김현정의 뉴스쇼’ 손봉호 고신대 석좌교수 인터뷰
명성교회 세습 무효 판결 “좋은 소식!”…‘김현정의 뉴스쇼’ 손봉호 고신대 석좌교수 인터뷰
  • 장필구 기자
  • 승인 2019.08.07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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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손봉호 고신대 석좌교수와 인터뷰를 가졌다.

7일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는 ‘명성교회 세습 무효(손봉호)’, ‘[뉴스닥] 상 : 反아베세력, 韓기업, 하 : 김정은, 서양호’, ‘리얼돌 논란(서승희)’, ‘8자리 번호판(김필수)’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명성교회가 속한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 총회 재판국은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명성교회 설립자 김삼환 목사의 아들 김하나 위임목사 청빙 결의 무효소송 재심 재판에서 청빙 결의는 위법하다고 판결했다. 명성교회 담임목사직 세습이 교단 헌법상 세습금지 조항을 위반해 무효라는 판결이 내려진 것이다. 

김하나 목사는 지난 2015년 12월 정년퇴임한 명성교회 김삼환 원로목사의 아들이다 지난, 2017년 3월 명성교회에서 위임목사로 청빙하기로 결의하면서 교회 부자세습 논란에 휩싸여 왔다.

명성교회가 소속된 서울동남노회에서 같은 해 10월 김하나 목사 청빙을 승인하자, ‘서울동남노회 정상화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청빙 결의가 교단 헌법상 세습금지 조항을 위반해 무효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교단 재판국은 지난해 명성교회의 손을 들어줬다가, 법 해석에 문제가 있다며 판결을 취소했고, 명성교회의 세습은 위법이라고 판결하는 지금에 이르렀다. 명성교회 측은 김하나 목사의 담임목사직을 유지하며 재판국의 재심 결정에 사실상 불복하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와 관련, ‘김현정의 뉴스쇼’는 “명성교회 세습 무효판결, 너무 당연”이라는 주제 아래, 기손봉호 고신대 석좌교수를 연결했다. 손봉호 석좌교수는 각계의 존경을 받는 기독교계 원로다.

손봉호 석좌교수는 해당 소식에 “오랜만에 한국 기독교에 아주 좋은 소식이었다. 재판국이 한국의 기독교의 명예를 조금 그래도 회복시켜주신 것이 아닌가 생각해서 재판국 목사님들께 감사드린다. (만장일치 판결이 날 거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지난달에 판결을 연기했을 때 이해할 수 없다고 제가 말을 했는데 제가 오해한 것 같아서 죄송하게 생각하고 사과한다”고 거듭 사과했다.

이에 김현정 PD가 “그런데 교수님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워낙 많았다. 아마도 명성교회 측의 손을 들어줄 것이다, 라는 관측이 압도적이었는데 이렇게 예상을 깬 결과가 나온 이유는 뭐라고 분석하시느냐?”라고 물었다.

손봉호 교수는 “저는 지난번에 판결을 미룬 것도 만장일치를 이룩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나, 그렇게 이해를 한다. 만약에 만장일치가 아니면 어느 분이 찬성하고 어느 분이 반대했다는 루머가 또 돌아다닐 것이고, 또 명성교회 편을 들었다는 목사들은 무슨 로비를 받았느냐 뭘 받았느니 또 오해를 받을 것이기 때문에, 아예 그런 오해를 없애기 위해서 만장일치로 한 것이 아닌가 한다. 또 재판국의 의지를 아주 분명하게 확실하게 보여주기 위해서 그렇게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판결에 명성교회가 불복할 경우 대책에 있는지에 대해서는 “사회법과 달리 교회법에는 물리적 강제력을 행사할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다. 유일하게 그 목사의 직무를 해지해버리는 그런 방법밖에 없는데 그러나 그 교회가 우리는 그대로 목사로 인정한다 하면 그만이다. 그러니까 강제적으로 이 법을 집행할 그런 방법은 없다”고 단언했다.

이어 “(최후의 경우 교단을 탈퇴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그건 교단을 탈퇴할 뿐만 아니라 또 명성교회 편을 드는 다른 교회들도 같이 탈퇴하면 교단이 갈라진다.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그럴 가능성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전광훈 목사 등 일부 극우 목사들의 친일 발언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손 교수는 “우리 국민의 평균적인 이해나 정서나 교양에 비춰서 아주 크게 벗어난 막말이다. 문 대통령을 유대인 600만 명을 죽인 히틀러와 비교하는 것은 그건 누가 들어도 얼토당토 않은 과장이다. 특히 기독교에서는 그런 말을 해서는 안 되고 목사는 더더욱 그렇다. 그리고 지금 일본과의 갈등 상황인 이때에 그런 말은 시의에도 적절하지 않다”고 꼬집었다.

또 “정치에 대해서 기독교가 할 수 있는 발언은 성경의 원칙에 입각한 아주 보편적인 것뿐이다. 그러니까 인권을 존중하자, 정의를 확립하자, 평화를 추구하자, 이런 것에 국한돼야지 이런 아주 구체적인 정치 문제에 대해서 기독교가 발언하는 것은 전혀 기독교 원칙에 어긋나고 또 역사적으로 이런 것은 아주 위험한 것으로 그렇게 다 결론이 나 있다. 그래서 이거는 기독교적 발언이라기보다는 정치적 발언이고 우리 한국 사회는 부디 이런 분들이 한국 기독교를 대표한다고 생각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일부 극우 목사들의 행태에 대한 교계 분위기에 대해서는 “제가 만난 분들은 또 좀 조심스러운 분들이라서 그런지 이런 몇 분의 발언에 대해서는 아예 상대할 가치가 없다, 아예 상종하지 말자, 그런 분위기다. 저도 사실은 그동안에 많은 비판을 한다고 들었습니다마는 일체 저는 듣지도 않고 보지도 않는다. 상대할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인터뷰 마지막으로는 “(최근 들어 일부 목회자들 또 일부 교회들이 이런 논란을 일으키고 지탄을 받으면서 기독교인들이 많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대부분이 다 그렇다. 절대다수의 기독교인은 그렇게 교양 없이 그렇게 극단적인 그런 정치적 발언을 동의하지 않는다. 그러니까 이게 기독교 아주 극히 소수, 일부가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을 우리 사회가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CBS 표준FM 아침뉴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는 평일 아침 7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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