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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청소년 생리대 전체 지원 “여성이 더 반대” 찬반 32.5% vs 56.7%…‘김현정의 뉴스쇼’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女청소년 생리대 전체 지원 “여성이 더 반대” 찬반 32.5% vs 56.7%…‘김현정의 뉴스쇼’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 장필구 기자
  • 승인 2019.08.12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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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서울시의 모든 여성 청소년에게 생리대를 지원하는 조례안에 대한 찬변 의견의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2일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는 ‘정세현 前통일부장관’, ‘[토론] 조국 후보자, 보수통합론(이재정vs성일종)’, ‘[여론] 생리대 무상지급’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최근 서울시의 모든 여성 청소년에게 생리대를 지원하는 내용의 조례안이 발의돼 화제다. 정의당 소속의 권수정 서울시의회 의원과 여성환경연대, 참교육학부모회 서울지부 등 32개 단체로 구성된 서울시 여성청소년 생리대 보편지급 운동본부는 지난달 31일 서울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의 모든 여성 청소년에게 생리대를 지급하는 조례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해당 개정안은 현재 서울시 어린이·청소년 인권 조례 제19조 6항의 위생용품 지원 대상에서 ‘빈곤’을 삭제해 만 11∼18세 모든 여성에게 생리대를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다. 현재 조항은 위생용품 지원 대상을 빈곤 어린이·청소년으로 제한하고 있다. 우선 목표는 8월말 열리는 임시회 통과다.

조례안이 통과되면 서울시는 경기 여주시에 이어 두 번째로 모든 여성 청소년에게 생리대를 무상으로 지급하게 되는 지역, 광역지방자치단체로는 첫 지역이 된다. 개정안을 대표 발의한 권수정 의원실 측은 서울시의 만 11∼18세 여성 청소년 전체에 생리대를 지원하는 데 연 410억원 가량이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서울시 1년 예산이 35조가 넘어 410억 원이 전체 예산에 비하면 그렇게 큰 포지션은 아니라고 할 수 있겠지만, 절대 금액으로 봤을 때는 큰 금액이어서 예산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찬성 쪽이 있는가 하면, “생리대 지급보다 더 급한 복지 사안이 있을 텐데 이걸 굳이 먼저 해야 되는가”라는 반대 의견도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김현정의 뉴스쇼’의 ‘이택수의 여론’ 코너는 “여성청소년 생리대 무상 지급, 여러분 생각은?”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최근 서울시의회에서는 빈곤층뿐만 아니라 모든 여성 청소년 대상 생리대 무상 지원 조례안이 발의됐습니다. 이와 관련된 다음 찬반 주장 중에서 어디에 더 공감하십니까?’ 이렇게 물었다”고 밝혔다.

해당 설문조사는 지난 9일 진행됐다.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1077명에게 접촉해서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무선 전화 면접 및 유무선 자동 응답 혼용 방식이었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다. 답변 기호와 내용은 1번 “소득과 무관하게 누구에게나 필요하므로 무상 지원에 찬성한다”, 2번 “많은 예산이 소요될 수 있으므로 전면 무상 지원에 반대한다”, 3번 “잘 모르겠다”다.

조사 결과, 여성 청소년 생리대 전면 무상 지원에 대해서 찬성 의견은 32.5%, 반대 의견이 56.7%로 나타났다. 반대 의견이 20% 포인트 이상 높게 나타난 결과다. 이에 김현정 PD는 “차이가 확연하다. 보통 복지 혜택 가지고서 여론조사 돌리면 사실은 찬성이 늘 높았던 것 같은데 조금 의외”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택수 대표는 “찬성이 높거나 아니면 선거를 앞두고 무상 급식이 정치 쟁점화됐을 때는 찬성이 팽팽했었다. 반대가 이렇게 높을 거라고는 저도 생각을 못 했다. 반대 의견이 예상보다 높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아직까지는 생리대에 대해서 특히 여성이 남성보다 반대가 높게 나타난 것을 봤을 때는, 그다지 생리대 구입에 대해서 부담을 느꼈던 국민들이 많지 않은 것 같다, 여성분들조차도”라고 분석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52% 반대, 30대가 57% 반대, 40대가 50% 반대였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반대 비율이 높게 나타난 것이다. 60대 이상은 66% 반대로 가장 높았고, 50대도 40대와 비슷하게 54%가 반대했다. 

김현정 PD는 “전반적으로는 청소년들에 대한 빈곤층은 이미 지원하고 있고 전체 여성 청소년들에 대한 생리대는 그렇게까지는 할 필요 없지 않느냐, 다른 복지에 쓰는 게 낫지 않겠느냐, 라는 의견이 더 많다는 얘기”라고 정의했다. 이에 이택수 대표가 “이미 빈곤층은 지급되고 있는 것을 아는 분들도 많이 계셨던 것 같다”는 분석을 덧붙였다.

CBS 표준FM 아침뉴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는 평일 아침 7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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