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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부트] ‘에반게리온’ 사다모토 요시유키, ‘소녀상 발언’ 관련 끊임없는 논란…“소녀상, 미군의 희생자인 줄 몰랐다”
[리부트] ‘에반게리온’ 사다모토 요시유키, ‘소녀상 발언’ 관련 끊임없는 논란…“소녀상, 미군의 희생자인 줄 몰랐다”
  • 이창규 기자
  • 승인 2019.08.12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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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게리온’의 애니메이터로 유명한 사다모토 요시유키가 자신의 SNS에 소녀상에 대한 망언을 일삼고 한국 팬들을 조롱하며 혐한 논란이 인 가운데, 나름대로의 사과문을 작성했다. 그렇지만 여전히 팬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지난 11일 일본의 영화평론가 마치야마 토모히로(町山智浩)는 트위터에서 소녀상에 대한 망언을 일삼는 이들에 대해 “동상 자체는 제쳐두고 정치적 배경이 싫다고 말하는 편이 낫다”면서 “그 상은 전형적인 한국인 소녀를 판에 그린 것 뿐인데, 그것을 쓰레기라고 매도하는 게 차별적이다”라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이는 지난 1일부터 일본 아이치현서 열리던 ‘2019 아이치 트리엔날레’의 전시회 중 하나였던 ‘표현의 부자유 그 후’에 초청받은 위안부 평화비를 뜻한다. 해당 소녀상은 방화 테러 협박까지 받은 끝에 지난 3일 전시가 중단된 바 있다.

트위터 캡처
트위터 캡처

이 트윗을 본 사다모토 요시유키는 “존경하는 마치야마씨에게 그런 말을 듣게 되다니 괴롭다”며 “이번 건에 대해서 미군에 치여 죽었다는 소녀의 배경까지는 몰랐다”는 내용의 트윗을 답글을 작성했다.

이어 “발달장애(ADHD)를 그대로 내놓고 생각지도 않은 발언을 해버렸다”며 “전부 변명밖에 되지 않으니 입 닥치고 비판도, 제게 붙은 꼬리표도 다 받아들이고 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접한 국내 네티즌들은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다. 소녀상을 두고 과거 미군 장갑차에 의한 여중생 압사 사건을 다룬 것이라고 발언했기 때문. 이는 일본 내 우익 혐한들이 소녀상의 의미에 대해 왜곡하는 대표적인 주장이다.

때문에 네티즌들은 “추하다”, “저것도 사과라고 하는 건가”, “ADHD와는 관계도 없는데 이젠 ADHD까지 물고 늘어지냐”며 비판하고 있다.

사다모토 요시유키는 지난 9일 자신의 트위터에 “더러운 소녀상”이라고 시작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영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이는 다큐멘터리 ‘주전장’을 뜻한다. 일본계 미국인 감독 미키 데자키가 연출한 이 작품은 일본 내에서 상당한 논란이 된 바 있다.

사다모토 요시유키 트위터
사다모토 요시유키 트위터

게다가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한국 팬들을 향해 “에바 신작을 보기 싫으면 안 봐도 된다”면서 “근데 보지 말라고 해도 볼거잖아”라며 조롱하기까지 하면서 그에 대한 평가는 바닥을 뚫고 내려가고 있다.

사다모토 요시유키는 국내서 인기가 많은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 ‘신세기 에반게리온’, ‘천원돌파 그렌라간’, ‘시간을 달리는 소녀’, ‘썸머 워즈’, ‘늑대아이’ 등의 작품으로 친근한 인물이다. 2013년 당시 부천국제학생애니메이션 영화제 때 가이낙스 30주년 기념으로 방한해 대표 ‘에바 덕후’ 데프콘과 대담을 나누기도 했다.

국내 네티즌들 역시 ‘에반게리온’을 앞으로 불매해야겠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이카리 신지의 성우를 맡은 오가타 메구미도 과거 위안부와 관련해 망언을 일삼은 바 있어 에바덕들은 탈덕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의 최종편인 ‘신 에반게리온 극장판 :∥’은 2020년 6월 개봉 예정이다.

다만 사다모토의 논란으로 인해 최종편의 국내 정식 개봉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워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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