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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불매운동' DHC 상품 퇴출 줄이어…'불매동참' 밝힌 정유미도 "DHC와 재계약 절대 안한다" 밝히기도
'일본 불매운동' DHC 상품 퇴출 줄이어…'불매동참' 밝힌 정유미도 "DHC와 재계약 절대 안한다" 밝히기도
  • 장영권 기자
  • 승인 2019.08.13 14: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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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약 100억 이상의 매출을 올리며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뷰티제품을 팔아온 DHC가 '일본 한글 창제, 문재인 대통령 비하, 대한민국 국민 조롱' 등 망언을 배설한 소식이 알려지며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어제 또다시 '독도 무단 점유'를 주장하면서 대한민국을 비하했다.

특히 배우 정유미는 단지 DHC코리아의 전속 배우라는 이유로 '실급검'에 오르내렸지만 배우 본인과 소속사의 '명확하고도 빠른' 소신 대처로 별다른 논란은 없었다. 더구나 정유미 자신이 이번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로 인한 부당함에 목소리를 내며 DHC전속 모델로 사용된 자신의 초상이미지와 향후 재계약에까지 '불가'라는 의사를 명확히 표해 전국민이 동참하고 있는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힘을 보탰다.

소속사 에이스팩토리는 "먼저 DHC 본사의 망언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정유미는 지난해 DHC코리아와 뷰티 모델 계약을 체결했다. 정유미의 SNS에 게재된 DHC 제품 사진은 기존 광고 계약에 포함된 조항이었다"고 12일 밝히면서 "이번 DHC 본사의 발언에 중대한 심각성을 느껴 정유미의 초상권 사용 철회와 모델 활동 중단을 요청했다"며 "정유미 SNS 내 DHC 관련 게시물도 삭제한 상태다. 해당 기업과의 재계약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유미 인스타그램
정유미 인스타그램

'일본제품 불매운동'과 관련해 DHC제품을 취급하는 헬스앤뷰티(H&B) 스토어인 '올리브영, 롭스, 랄라블라' 유통점에도 '판매중지-퇴출' 등 발빠른 대처를 하고 있는 모양세다. 

가장 규모가 큰 올리브영에서도 철수를 검토 중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소비자 불매운동 상황을 지켜보면서 매장 철수 등 다각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우선 전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DHC 상품이 잘 안 보이도록 매대 진열 상 변화를 줬다"고 전했다.

이는 DHC의 자회사인 ‘DHC테레비’가 '혐한' 망언이 담긴 유튜브 콘텐츠를 내보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 불매운동이 일어나는 등 여론이 악화한 데 따른 조치다. 올리브영 측은 “협력사와의 계약관계 등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 우선 매장 내 진열 위치 변경과 온라인몰 판매 잠정 중단 등 지침을 내리고 여러 대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하며 사안의 심각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만큼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화력이 크다는 것이다.

업계 2위인 GS리테일의 랄라블라 관계자는 "오전까지는 철수를 고려하는 정도였다가 오후들어 결정을 내렸다"며 "온.오프라인 전체 상품에 대한 신규발주를 중단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온라인몰에서 상품을 다 뺐고, 오프라인은 이미 재고가 있는 건에 대해서만 앞쪽에 진열돼 있던 것을 뒤로 보냈다"고 덧붙였다.

롯데쇼핑의 롭스 역시 이날 매대에서 물건을 다 치웠고, 온라인몰에서도 상품을 구매할 수 없게 됐다. 

그러나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일부 네티즌은 "잘 안보이는 곳으로의 재배치가 아닌 아예 판매를 중단하고 제품을 회수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면서 H&B 스토어들의 소극적인 대처를 문제 삼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이러한 DHC불매운동은 지난 10일부터 시작됐다. DHC가 운영하는 DHC테레비 시사 프로그램 '진상 도라노몬 뉴스'에서 한국의 불매운동을 언급하면서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라고 조롱하며 "한국인은 '조센징'"이라고 비하하고 심지어 "원래 한문을 썼는데 한문을 문자화하지 못해 일본이 만든 교과서로 한글을 배포했다.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시켜서 지금의 한글이 됐다"고 망언을 배설했다. 또한 위안부 문제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과 관련해서는 "예술성이 없다. 내가 현대 미술이라고 소개하며 성기를 내보여도 괜찮은가. 아니지 않느냐"는 쓰레기 발언을 해 경악케 했다. 

그러나 이러한 국내의 반응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어제 자민당 의원이 DHC-TV를 통해 또다시 망언을 쏟아냈다.

지난 12일 일본 자민당 의원인 아오야마 시게루 의원은 DHC–TV에 출연해 “1951년부터 한국은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명)를 맘대로 자신의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망언을 했다. 그는 지난 70년간 일본이 먼저 한국에 싸움을 건 적이 없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2차)세계대전이 끝나고 나서 70년 간 일본이 한국에 싸움을 건 적이 없다”고 쓰레기와 같은 말을 배설했다.

특히 그는 최근의 한일 갈등격화와 관련해,  한국 정부가 막후에서 미국에 돈을 건네 중재를 요구했다는 주장도 펼쳤다. 아오야마 의원은 “한국은 돈을 써서, 로비스트에게 고액의 돈을 언제나와 같이 건네, 미국 정부에 공작 활동을 했다”고 주장했다.그는 “공작 활동이란 미국에 (중재)방안을 제시한 것이다. 미국이 일본에 (중재를)제시해달라고 했다”고 헛소리를 늘어 놓았다.

연일 계속되는 망언에 일본의 화장품 회사 DHC의 한국지사인 DHC코리아는 오늘 중 입장문의 형태로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DHC코리아 관계자는 “발표 시간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오늘 안으로 발표할 예정”이라며 “현재 해당 팀(마케팅)에서 계속 회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꼴뚜기와 망둥어어게 미안하지만, 꼴뚜기가 뛰니까 망둥어도 뛴다는 속담 처럼 보통의 상식이 없는 일본 아베 정부 인사들의 해괴한 망언 릴레이에 침묵하고 있는 일본 국민들의 지성이 못내 안타까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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