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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종합] ‘정유미 철회’ DHC, 불매운동에도 막가파…“한국 없어서 곤란해지는 나라 없다” 수준미달 막말 ing 
[이슈종합] ‘정유미 철회’ DHC, 불매운동에도 막가파…“한국 없어서 곤란해지는 나라 없다” 수준미달 막말 ing 
  • 한수지 기자
  • 승인 2019.08.14 15: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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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논란으로 불매운동에 불씨를 지핀 일본 화장품 기업 DHC의 혐한발언이 계속되고 있다.

일본 화장품 기업 DHC의 자회사 DHC TV는 14일 홈페이지 공지사항 게시판에 ‘한국 미디어의 DHC 관련 보도에 대해’라는 제목의 야마다 아키라 대표이사 명의의 입장문을 게재했다.

야마다 대표는 “논란이 된 시사 프로그램 ‘도라노몬 뉴스’의 한일 관계 담론은 사실에 근거한 것이거나 정당한 비판이며 자유로운 언론의 범위 내에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 미디어는 어디가 어떻게 혐한이고 역사왜곡인지 구체적으로 지적하지 않았다”며 “프로그램과 상관 없이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를 중심으로 DHC 상품 불매운동이 전개되는 것에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아키라 대표는 “한국 DHC의 상품과 서비스, 현지 직원과 DHC TV 프로그램의 내용은 직접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상식을 넘어선 불매운동은 언론 봉쇄가 아닌가 하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전했다.

DHC테레비 방송 캡처
DHC테레비 방송 캡처

DHC TV는 그러면서도 “DHC그룹은 건전한 비즈니스 환경의 토양이 되는 ‘자유롭고 공정, 다양성을 존중하는’ 사회의 유지·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이 이념 아래 모든 압력에 굴하는 일 없이 자유로운 언론의 공간을 만들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DHC TV의 막말은 계속됐다. DHC TV 프로그램인 도라노몬뉴스는 이날 우익 성향 산케이 신문의 아비루 루이 논설위원과 일본 방송에서 활동하고 있는 켄트 길버트 미국 캘리포니아 주 변호사와 함께 한일 갈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아비루 위원은 아베 총리 관저 관계자가 세계에서 한국이 없어서 곤란해지는 나라는 한 곳도 없다는 말을 했다고 입을 뗐다. 그는 “한국은 정말 어리석다고 생각”한다며 “일본은 제대로 이유를 들어 제재를 가했지만 한국은 논리도 없이 제재를 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 교육은 사실을 왜곡해, 전부 일본이 나쁜 일을 하고 있다”고 가르친다며, 교육이 개선되지 않는 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JTBC ‘뉴스룸’은 10일 DHC의 미디어 자회사 DHC텔레비전의 한 프로그램서 한국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비하하고 역사왜곡 발언을 했다고 보도해 파장이 일었다.

DHC텔레비전에 출연한 한 패널은 “한국은 원래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라며 “일본은 그냥 조용히 두고 보면 된다”고 발언하며 불매운동을 비하했다. 다른 패널인 B씨는 “‘조센징’들은 한문을 썼는데 한문을 문자화시키지 못해서 일본에서 만든 교과서로 한글을 배포했다”며 “일본인이 한글을 통일시켜 지금의 한글이 됐다”며 당당하게 역사왜곡 발언을 일삼았다.

심지어 B씨는 위안부 소녀상 전시에 대해서 “그럼 내가 현대아트라고 소개하면서 성기를 내보여도 괜찮은 건가. 아니지 않느냐”며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DHC 텔레비전은 이외에도 오키나와 현에 헬기 기지 건설을 반대하는 시위자들을 테러리스트로 폄하하고, 여자는 임신하면 암컷이라는 등의 여성혐오 발언까지도 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일본 내 진보층에서도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DHC코리아는 13일 오후 5시께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을 발표했다. 

DHC코리아 김무전 대표는 “‘DHC 텔레비전’ 관련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사죄드립니다”라며 “과거의 발언을 포함한 ‘DHC텔레비전’ 출연진의 모든 발언에 대해서 DHC 코리아는 동의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DHC텔레비전’과는 다른, 반대의 입장으로 이 문제에 대처할 것임을 공식적으로 말씀드립니다”고 밝혔다. 

그러나 DHC코리아가 사과문을 발표한 날에도 DHC테레비는 “불매 운동은 어린아이 같다”며 혐한 발언을 내뱉었다. 

우익 정치평론가 사쿠라이 요시코는 “아이 같은 어리석은 짓을 하는 사람들이다. 목적이 나쁘다"며 "한국이 뭘 하든 일본에는 별로 영향이 없다. 한일 사이 이런 일이 생기면 한국 손해가 상당히 크다”고 비아냥거렸다. 

또 “아사히 맥주를 다 따라버리는 일도 있었다고 들었다”며 “하지만 미리 맥주를 마시고 물을 넣고 흔든 다음 거품을 만들어 맥주인 것처럼 따라버리는 것 아니냐”며 조롱했다. 

이 소식을 접한 한국 누리꾼들은 “그냥 모든 일본기업 제품은 불매해야됨. 어떤 혐한기업이 섞여 있을지 모름. 혐한이 기본값인 나라라 전부라고 봐도 무방할듯. 일본지분이 큰 기업들도 포함” “불매 아닙니다..영원한 퇴출입니다” “깔끔하게 한국에서 철수해라” “여러분 방사능이 이렇게 무서운겁니다 X소리를 찰지게 하게 되네요”라며 비난했다.

한편, DHC의 모델인 배우 정유미 측은 혐한 발언으로 논란이 일자 DHC에 초상권 사용 철회와 모델 활동 중단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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