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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광복74주년, 신친일파는 활개치고 일본 아베는 사죄는 커녕 군국주의 부활을 꿈꾸다
[이슈] 광복74주년, 신친일파는 활개치고 일본 아베는 사죄는 커녕 군국주의 부활을 꿈꾸다
  • 김명수 기자
  • 승인 2019.08.20 1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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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60회는 [反민족·친일·매국… 외눈박이 '반일종족주의'의 허상] 편이 방영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일본의 극우단체 '일본회의'가 주최한 '8.6 히로시마 평화회의' 강연회 소식이 전파를 탔다.

연사로 나선 자민당의 참의원 아오야마 시게하루는 유튜브 방송에서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지금의 통화가치로 생각하자면 연봉을 보통 2천만(엔) 전후로 받았다고 하는데 그것을 갖고 한국은 '성노예'라고 불러요. 정확하지 않은 엉터리 이야기죠"라고 말한다.

자민당의 참의원 아오야마 시게하루 /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자민당의 참의원 아오야마 시게하루 /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수출규제 및 화이트리스트 배제와 관련해서도 아오야마 시게하루 의원은 "무조건 수출을 하던 이른바 '화이트 국가'에서 한국을 이제 겨우 제외할 수 있었습니다. 일본의 변화라고 생각합니다. 다들 꺼리기만 했었어요"라고 말한다.

심지어 가짜뉴스를 마구 퍼트린다. 아오야마 시게하루는 "문재인 대통령과 연계해서 북한이 미사일을 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알고 있는 상태에서 쏘는 거라고 생각해요"라며 참의원 신분에서 근거도 없는 말을 지어낸다.

또한 "(김정은 위원장은) 한국을 삼킬 방향으로 가겠죠? 왜냐? 문재인 대통령은, 그래서 많은 한국인들이 끌어내리려고 하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은 학생운동가 출신입니다. 그때부터 북한과 연계돼 있었다는 의심이 계속 있었어요"라며 역시 근거없는 색깔론을 덧씌운다.

전통적으로 일본의 우익은 북한이라는 실제적 위협을 무기로 중도층을 우경화시켜가며 세력을 확대하고 있었다. 그러다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평화프로세스를 정착시켜가며 북한이 핵실험을 멈추게 되자 중도파에게 겁을 줄 무기가 사라진 것.

이어 아오야마 시게하루는 일본의 역할을 강조하기 위해 중국을 적국으로 내세운다. 그는 "오늘 조선반도에 대해서도 아시아에 대해서도 일본이 새로운 역할을 다하지 않으면 제2차 세계대전 이전의 아시아가 백인의 식민지배에 괴로웠던 것처럼 이번에는 같은 아시아 국가인 중국의 지배에 괴로워하게 될 겁니다"라는 이상한 이야기를 한다.

2차대전 이전에 우리 민족을 식민지배했던 것은 백인국가가 아니라 일본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과거 일본제국주의의 범죄사실은 감춘 채 엉뚱한 서구열강을 들먹인다.

아오야마 시게하루는 평화헌법 9조를 지적한다. 일본의 평화헌법 9조는 일본이 영원히 전쟁과 무력행사를 포기하고, 군대를 보유하지 않으며, 국가간의 교전권을 인정받지 못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일본국 헌법 제9조 /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일본국 헌법 제9조 /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일본국 헌법 제9조
① 일본 국민은 정의와 질서를 기조로 하는 국제 평화를 성실히 희구하며, 국권의 발동인 전쟁과 무력에 의한 위협 또는 무력의 행사는 국제 분쟁을 해결하는 수단으로서는 영구히 이를 포기한다.
② 전항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여, 육해공군 그 외 전력은 이를 보유하지 아니한다. 국가의 교전권은 이를 인정하지 아니한다.

평화헌법을 갖게 된 이유 자체가 침략전쟁으로 수많은 타국의 국민을 살해했기 때문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이를 반성하기는커녕 일본의 대동아정벌이 아시아인을 해방시키려는 것이라는 해괴한 논리를 앞세운다.

일본회의는 헌법 9조를 수정해 일본을 전쟁 가능한 국가로 바꾸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아오야마 시게하루는 "교전권은 뭐죠? (헌법 9조 때문에) 상대가 국가일 경우 어떤 일을 당해도 (일본은) 싸울 수 없다는 거에요. 다케시마(독도)를 빼앗겨도, 일본 국민이 당해도 상대가 국가니까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며 과거 그들이 침략전쟁을 통해 저지른 죄에 대해서는 일말의 반성도 없다. 

계속해서 그는 헌법개정 이유에 대해 "74년전 (원폭으로) 녹아내린 사람들의 바람을 이루기 위해서도 다시는 국민을 잃은 채로 두면 안 되기 때문입니다. 내년 8월 6일에는 '헌법이 이렇게 바뀌기 시작했네요' 또는 '바뀌었네요'라고 말할 수 있도록"이라며 전범으로서의 죄의식 없이 원폭으로 인한 희생자만을 언급했다. 과거 일본군의 잔인한 만행과 학살 전쟁으로 인해 살해당한 수많은 목숨에 대해선 반성이 없었다.

강연회에 참석한 일본회의 회원인 오키타는 "징병이 실시된 것은 '우리는 일본인이다'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스스로 희망해서 온 것이다. 일하러 강제로 끌려오지 않았다. 위안부는 만들어낸 이야기다. 매춘부다. 돈을 받고 거래한 것이다"라며 강제징용과 위안부 강제동원 사실을 모두 부정한다.

주진우 기자는 "일본이 전쟁을 일으킨 전범입니다. 가해자인데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습니다. 만약에 독일에서 정치인이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면 사법처리됩니다"라며 분개했다.

당일 강연회 뒤 나눠준 유인물에는 "천황(일왕)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할 수 없게 된 건 천황폐하 만세를 부르면서 산화한 영령들에게 죄송한 일이다. 천황이 참배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 아베 총리가 먼저 정기적으로 공식적으로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를 해야 한다"라는 주장이 적혀 있다.

A급 전범의 신위를 모아둔 야스쿠니 신사는 그 존재 자체로도 문제다. 독일처럼 전쟁을 일으킨 잘못을 뉘우치고 참회하기 위해 만든 공간이 아니라 전쟁범죄자를 추모하기 위해 만든 공간이다.

그런 야스쿠니 신사에 일왕이나 총리가 참배하는 것 자체가 과거의 침략전쟁에 대한 책임을 부정하고 미화하려는 의도가 있다.

이용주 기자는 "(그 유인물에는) 군국주의 부활을 꿈꾸는, 전쟁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고 싶은 아베 총리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일본회의의 의도가 적나라하게 담겨 있다"고 말했다.

영화 군함도를 통해 강제동원의 현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면서 일제의 만행이 자세히 알려졌지만, 그 이전 2015년 군함도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다.

유네스코는 군함도의 등재에 "강제동원 진실도 알려라"라는 조건을 붙였다.

유네스코 /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유네스코 /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2015년 7월 당시 사토 구니 유네스코 일본 대사는 "수많은 한국인이 본인의 의사에 반해 동원돼 가혹한 조건 하에 강제로 노역했습니다"라며 강제동원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했다.

사토 구니 유네스코 일본 대사 /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사토 구니 유네스코 일본 대사 /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그러나 다음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forced to work라는 표현은 강제노동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강제동원을 부정했고, 군함도에 강제동원 진실을 알리라는 유네스코의 조건을 4년이 지나도록 무시한채 군함도 어디에도 진실을 알리는 안내문은 걸리지 않았다.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의 김민철 교수는 "일본이 사기를 친 거죠. 유네스코 총회 자리에서는 국제사회를 상대로 강제노동이 있었다고 이야기하고, 다음날 일본 국내에서 강제노동이 없었다고 이야기를 했다"며 일본의 거짓말에 놀아난 유네스코와 국제사회를 비판했다.

군함도의 진실을 알려야 할 담당자인 가토 교코 전 내각관방 참의는 아베 총리의 측근으로 산케이신문 인터뷰에서 "조선인과 일본인의 차별은 없었다. 취사장 메뉴도 같았다. 주거환경 대우도 다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일본이 군함도를 유네스코에 등재한 것은 군함도만을 알리기 위한 것이 아니라 '메이지유신 산업혁명 유산'이라며 23곳을 무더기로 등재하면서 등재된 것이다.

이렇게 등재된 곳 중 하나인 쇼카손주쿠는 산업시설과는 전혀 무관한 곳으로 조선침략의 원흉인 이토 히로부미가 어려서 공부한 사설 학당으로, 한국을 정벌하고 세계로 진출하자는 정한론을 주장한 요시다 쇼인이 세운 곳이다.

쇼카손주쿠 홍보 영상을 보면 "요시다 쇼인이 모셔져 있는 쇼카손주쿠에서는 메이지유신의 원동력이 되는 정신이 길러졌다"고 홍보한다.

일본이 메이지유신을 강조하며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를 추진한 목적이 바로 메이지유신을 가능케한 요시다 쇼인을 홍보하려는 것에 주 목적이 있는 것이다.

정한론을 주장한 요시다 쇼인의 정신은 아베의 뼈속 깊이 새겨져 있다.

아베가 가장 존경한다는 요시다 쇼인은 과거 정한론을 주장했다 /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아베가 가장 존경한다는 요시다 쇼인은 과거 정한론을 주장했다 /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아베는 2006년 "요시다 쇼인 선생님을 존경하지만 제가 그런 위대한 인물이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을 정도로 요시다 쇼인을 따른다.

아베 /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아베 /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일본은 역사 교과서를 왜곡해 진실을 은폐해왔고, 많은 일본 시민들은 왜곡된 역사를 배워왔기에 일본회의가 선동하는 대로 잘못된 길을 걷고 있다.

스트레이트의 주진우 기자는 일본에 동조하는 친일세력이 더 문제라고 지적한다. 친일학자의 대표적인 사람으로 이승만학당의 이영훈 교수라 지적한다.

이용주 기자는 그가 저술한 반일종족주의라는 책을 언급한다.

이영훈 전 교수는 '반일종족주의'에 "저는 위안부제를 일본군의 전쟁범죄라는 인식에 동조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당시의 제도와 문화인 공창제의 일부였습니다. 위안부 생활은 그들의 선택과 의지에 따른 것이었습니다"라고 적어 위안부가 자발적으로 매춘을 했다고 거짓된 주장을 펼치며 일본의 주장에 동조해 친일파임을 입증했다.

이영훈 전 교수 /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이영훈 전 교수 /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심지어 '반일종족주의' 책을 홍보하기 위해 북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7월 18일 대구 북콘서트장에서 이영훈 전 교수는 "1987년 이후로 일본을 악의 세력으로 악의 종족으로 감각하는 한국인들의 역사의식이 이른바 민주화의 이름으로 깊숙이 한국에 있는 마음을 오염시키기 시작했습니다"라고 말하며 스스로 친일파임을 증명했다.

민주화가 한국인들에게 일본을 악의 세력으로 인식시켰다는 말이 되는데, 일본은 잘못한 것이 없는데 민주화세력이 일본을 나쁜 존재로 생각하게 만들었다는 해괴한 주장을 펼친 것이다.

안병직 전 교수 역시 "한반도 남쪽에 제대로 된 나라를 하나 세워서 앞장 세워서 같이 싸우자 그런 국가로 지금 만들기 중이거든, 일본이. 오직 문재인 정권에 대해서 어떻게 타격을 줄 것인가, 그것이 기본 목표입니다. 괜히 쓸데없는 반일 민족주의 그런 거 할 필요 없어요"라며 일본을 경계할 것이 아니라 문재인 정권을 타격해야 하며, 반일을 해서는 안된다는 친일 발언을 하며 친일파임을 입증했다.

안병직 전 교수 /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안병직 전 교수 /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심지어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은 북콘서트장을 찾아 "이영훈 교수님의 '반일 종족주의' 책을 읽고 그걸로 무장한 전사가 돼서 열심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라며 친일파를 두둔하며 스스로 친일파임을 자처했다.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 /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 /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정종섭 자유한국당 의원도 "이게 100만 권이 팔려 가지고 전 국민이 정말 우리 눈을 뜨고 이 한일 문제에서 좀 더 미래지향적으로 갈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다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리고"라며 일본의 문제를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아베가 흔히 말하던 미래지향적이란 표현을 사용하며 친일파를 두둔해 친일파임을 증명했다.

자유한국당 정종섭 의원 /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자유한국당 정종섭 의원 /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또한 박근혜 정부시절 청와대 대변인이었던 윤창중도 "이영훈 교수님은 제가 신문사 논설실장을 할 때 대한민국에서 가장 위대한 학자라고 저는 판단해서 소식을 듣고 달려왔습니다. '토착대구' 여러분들한테 인사를 드리러 왔던 겁니다. 잘 봐달라고요. 와서 보니까 '토착왜구'가 너무 많아요. 사실 제가 '토착왜구'입니다"라며 웃지 못할 소리를 우스개 소리라며 말해 스스로 친일파임을 증명했다.

박근혜 정부시절 청와대 대변인 윤창중 /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박근혜 정부시절 청와대 대변인 윤창중 /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는 "대법원 판사들이 내린 판결문을 보면 전부 다 반일 종족주의적인 생각에 사로잡혀 있다. 정상적인 교육 법률교육을 받은 법관들이 10위권의 경제대국을 자랑하는 대한민국의 법관들이 썼다고 볼 수 없는 판결문이다"라며 강제징용 대법 판결을 비판해 역시 친일파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 /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김영호 성신여대 교수 /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김행범 부산대 교수도 "광주의 어느 고등학교에서는 지금 볼펜 재료에 일본 제품이 들어있다고 그래서 볼펜을 깨뜨리기, 그런 쇼를 하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하필 또 집에 가서는 닌텐도를 하는 거죠. 그럴 겁니다"라며 수출규제에 분노한 학생들의 아베정부 규탄을 비하하며 친일파임을 입증했다.

김행범 부산대 교수 /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김행범 부산대 교수 /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이철순 부산대 교수는 "(위안부 문제가) 아무 얘기 없다가 갑자기 90년대에 튀어나오는가 근데 보니까 그런게 없었다는 거죠. 그런 기억이 없기 때문에 전승이 안 된 건데 이게 뻥튀기가 되고 부풀려졌는데 참 큰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인터뷰하는 사람들의 유도라고 그럴까 그쪽에 자꾸 맞춰지는 경향이 있는 거 아닌가. 이 분들은 일본하고 이게 타결이 되면 안 된다는 거에요. 끝까지 가야지 자기들이 할 일이 있기 때문에 어떠한 물질적 보상도 안 되고, 타결도 안 되고 그냥 탈레반이죠, 탈레반. 근본주의자들, 원리주의자. 끝까지 그냥 반일을 극단적으로 가서 나라가 망가지든지 말든, 국익을 해치든지 말든 끝까지 가서 그냥 부딪혀가지고"라며 위안부 문제 자체를 부정하고 마치 조작이 있는 것처럼 발언하고 심지어 가짜뉴스를 날조하기도 하며 일본 극우파들의 주장에 동조해 친일파임을 입증했다.

이철순 부산대 교수 /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이철순 부산대 교수 /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반일 종족주의' 공동 저자인 김낙년 동국대 교수는 "식량의 수탈이 아닌 수출"이라 주장했다.

김낙년 동국대 교수 /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김낙년 동국대 교수 /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낙성대경제연구소 이우연 연구위원은 "그분들이 과연 증언이라고 하는 게 100% 믿을 수 있는가, 이것도 한 번 검토하시고. 그 진술 속에서 믿을 수 있는 부분도 있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서 밥을 조금 줬다. 그런데 일본인들하고 똑같이 주는데 한국인들은 많이 먹어요. 그러니까 배가 고팠어요. '배가 고팠다' 그건 맞는 이야기에요"라는 황당한 주장을 했다.

낙성대경제연구소 이우연 연구위원 /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낙성대경제연구소 이우연 연구위원 /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이와 같은 친일 우파 학자들의 주장에 반대해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은 "침략전쟁을 수행해내기 위해서 위안소를 세우고, 그 위안소에 여성을 모집해오고, 여성들의 성병을 관리하고, 전쟁이 끝날 때는 그 전쟁터에 여성들을 버리거나 문서를 은폐하거나 정책으로 집행된 국가 범죄였다는 것. 그것을 회피하고 언급하지 않고 있다"며 성토했다.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건국대 최배근 교수도 "일본이 패망하고 난 이후에 자신들이 국제사회 속에서 비난을 받을 수 있는 반인권적이거나 반인륜적이거나 이런 것들은 어떻게 하겠습니까? 폐기하거나 자연히 숨기려고 할 수 밖에 없는 거잖아요. 지금 일본이 보여주는 자료만 가지고 해석을 하려 하는데. 문제는 그거 가지고 피해를 보신 분들이 살아 생존을 하는 것까지도 부정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게 설득력을 못 얻고 있는 것이죠"라며 반일 종족주의 저자들의 연구방식 자체에 대해 비판했다.

건국대 최배근 교수 /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건국대 최배근 교수 /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반일 종족주의'의 핵심 저자인 이영훈 전 교수는 "아무렇지도 않게 거짓말이 지어지고 횡행하고 그런 문화가 방치된 지가 벌써 60년이나 되었습니다. 드디어 이 나라는 건강한 정신으로는 더 이상 관리될 수 없을 만큼 한국인의 지성과 양심으로는 관리될 수 없는 그 영역 밖으로 벗어난 지도 모르겠습니다"라며 일본이 과거 일본인의 우수성을 강조하며 열등한 반도를 병합해야 한다고 주장하던 시절의 논리를 펼치기도 했다.

이영훈 전 교수 /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이영훈 전 교수 /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이영훈 전 교수는 지난 2004년 9월 2일 MBC 100분토론에서 정신대 문제를 토론하던 중 "한국 처녀, 한국 여성들을 관리한 것은 한국 업소 주인들입니다. 버젓이 지금 여자를 쇼윈도에 가둬놓고 성매매 하는 나라가 세계에 많이 있지는 않습니다"라고 발언하자 손석희 앵커가 "정신대 문제를 성매매 문제로 연결시켜서 말씀하시는 것은 좀 무리가 있는 거 아닙니까"라고 끊게 만들기도 했고, 당시 방송에서의 발언이 문제가 되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찾아가 공개사과를 했다.

그러나 세월이 다시 흘러 이영훈 전 교수는 "위안부는 자신의 의지와 선택에 따라서 행해지는 위안부 자신의 소규모 영업이었다. 위안소 업자는 그들에게 영업장소를 제공하고 수익 일부를 나누는 계약관계였다"는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위안부 할머니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고 있다.

이영훈 전 교수 /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이영훈 전 교수 /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심지어 독도가 한국의 땅이 아니라는 일본의 주장을 받아 "한국 정부는 독도가 역사적으로 그의 고유한 영토임을 증명하기 위해서 국제사회에 제시할 객관적인 근거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것을 민족의 상징으로 둔갑시키고 각종 주술로 국민의 상식을 마비시키는 종족주의적 선동, 그것은 이제 멈춰야 합니다"라며 독도가 한국땅이 아니라는 식의 주장을 펼쳤다.

이용주 기자가 여러 차례 그의 연구소 이승만 학당으로 연락하고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거절당하던 중 직접 연구소 근처에서 기다리다가 이영훈 전 교수를 취재하던 중 이 전 교수는 이용주 기자의 녹음기를 팽개친 뒤 이용주 기자의 뺨을 때리는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이후 이영훈 교수는 명예와 초상권, 인격권을 침해했다며 인터뷰영상에 대한 방송금지 가처분신청을 했으나 기각됐다.

스트레이트는 위안부의 흔적을 찾기 위해 중국 최남단 하이난섬에는 모으눙춘이라는 마을을 찾았고, 이곳에서 외롭게 남겨진 한 위안부의 묘를 찾았다.

하이난성 정부가 1995년 출간한 '철제하적성풍혈우(鐵蹄下的腥風血雨, 철발굽 아래 피비린내)'에는 박래순 할머니에 대한 기록이 담겨 있다. 박래순 할머니는 중국정부 조사원에게 "나는 거짓말에 속아 강제로 일본군 '위안부'가 되었다"라고 증언했다.

하이난섬에 끌려간 위안부 생존자 박래순 할머니 증언 /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하이난섬에 끌려간 위안부 생존자 박래순 할머니 증언 /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박래순 할머니는 "밥을 해주거나 빨래 혹은 부상자를 간호하는 일을 하면 받은 월급을 집으로 보낼 수 있다고 했습니다"라고 증언했다.

하이난섬에 끌려간 위안부 생존자 박래순 할머니 증언 /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하이난섬에 끌려간 위안부 생존자 박래순 할머니 증언 /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속아서 현지에 온 50여명의 소녀가 겁에 질려 신체검사를 받던 날에 대한 증언이 있다. "일본 여자가 옷을 벗으라고 했으나 아무도 옷을 벗지 않자 몹시 화를 내며 맨 앞줄의 여자아이를 앞으로 불러서는 강제로 옷을 벗게 했습니다. 17살 18살 밖에 안 돼 보였습니다. 일본인이 가까이에 있는 우람하고 건장한 남자에게 손을 흔들자, 두 명은 여자아이를 이들 앞에 놓고 교대로 강간했습니다. 여자아이는 고통스럽게 발버둥치고 소리를 질렀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1941년 3월 16일 죽을 때까지 잊을 수 없는 치욕스러운 날입니다. 그날부터 일본군의 위안부가 되었습니다. 매일 접대하는 일본군은 적을 때는 서너 명, 많을 때는 10명 넘게. 일본 군인은 애초부터 우리를 사람으로 보지 않고, 성욕을 풀어내는 도구 취급했습니다. 일본인의 삼엄한 감시에 도망갈 기회조차도 잡을수 없었습니다"라고 증언했다.

50여명의 소녀들이 보고 있는 가운데, 2명의 남자가 한명의 소녀를 강간했던 것이며 그 날이 바로 위안부가 된 날이라는 증언이다. 하이난성의 200여명의 위안부는 일본 패망 후 그 곳에 버려졌다.

하이난섬에는 강제징용 노동자도 2천명이나 됐다. 일본군은 강제징용 노동자를 동원해 비행장을 만들고 석록광산에 동원되기도 했다. 2,000명의 노동자중 1200명은 돌아오지 못했다. 강제동원된 조선인 1,000여명이 묻힌 것으로 추정되 천인갱이라 이름 지어진 곳도 있다.

강제로 징용당해 극악한 상황에서 노동을 강제당하고 버려지고 죽임을 당하고, 또한 속아서 팔려가고 매일 수십명에게 강간당하는 세월을 보내야 했던 위안부가 엄연히 존재했고 그 증거가 차고 넘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주장을 앵무새처럼 되풀이하는 친일학자들이 늘고 책을 내고 북콘서트를 하고 있다.

이런 친일파들이 활보하는 한 일본제국주의의 부활도 먼 미래는 아닐 것이다. 헌법을 개정해 자위대를 군대로 명시하고 재무장을 공식화하려는 일본은 천황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목표로 움직이고 있다. 과거 침략전쟁을 전면적으로 부인하고 우리 민족에 대해 진정성 있는 사죄조차 하지 않고 거짓말로 역사적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아베 정권과 친일 학자들의 왜곡과 거짓 주장은 이미 수많은 역사적 현장과 증언 자료 등을 통해 허구임이 드러난 지 오래다.

광복 74주년을 맞아 이와 같은 친일파의 활개는 과거 일본에 부역했던 부역자를 처벌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승만이 반민특위를 해체시켰기 때문이다. 이제라도 일제에 부역했던 친일파를 단죄하지 않는다면 신친일파는 더욱 많아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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