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09-23 13:49 (월)
DLS란? “은행 믿고 샀다가 3달 만에 2억 날려!” 피해자 속출, 우리·하나·신한·국민·농협·기업 중 보유 어디?…‘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DLS란? “은행 믿고 샀다가 3달 만에 2억 날려!” 피해자 속출, 우리·하나·신한·국민·농협·기업 중 보유 어디?…‘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 장필구 기자
  • 승인 2019.08.20 10: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DLS 피해자와 전화 인터뷰를 가졌다.

20일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는 ‘DLS, 1조 피해(피해자, 조남희)’, ‘후쿠시마 주민들 만나보니(김영희)’, ‘[재판정]벌떡 떡볶이, 처벌 가능?’, ‘37년만의 수영대회(최연숙)’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대규모 원금 손실 가능성이 제기된 파생결합펀드(DLF)는 독일·영국·미국의 채권 금리 등을 기초 자산으로 삼은 파생결합증권(DLS)을 편입한 펀드들이라고 한다. 이러한 상품들은 해당국 금리를 기준지표로 삼는데, 금리 전망이 예상을 크게 빗나가자 원금 전액 손실 위기에 처하게 된 상황이어서 피해자가 속출하며 파장이 일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9일 주요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 판매현황과 함께 이들 상품의 구조 예시를 공개했다. 지난 7일 기준으로 국내 금융회사의 주요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F·DLS) 판매 잔액은 총 8천224억원 수준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번에 문제가 된 DLF는 미국 이자율 스와프(CMS) 금리와 영국 CMS 금리, 독일 국채 10년물 채권의 만기 수익률을 기초 자산으로 삼는다. 이 가운데, 미국과 영국 CMS 금리 연계 DLF는 장단기 금리차(스와프 레이트)가 일정 수준 이상이면 조기 상환되거나 만기 상환되는 DLS에 투자하는 펀드다. 

이와 관련, ‘김현정의 뉴스쇼’는 “은행 믿고 DLS 샀다가 석달만에 2억 날렸다”라는 주제 아래, DLS 피해자 한 명을 연결했다.

피해자 A씨는 투자 권유 방식에 대해 “이 상품은 너무 좋다고. 그래서 제가 저는 잘 몰라서 그냥 안 하겠다고. 이사 비용이라 우체국에 그냥 예금한 상태였다. 그런데 원금 손실 전혀 없고 이 지역의 고령자나 퇴직자인 분들이 다 안전해서 가입한 상품이니까 걱정 안 하셔도 된다고. 사모님처럼 소심한 사람한테 너무 좋은 상품이고 이 상품은 독일이 망하지 않으면 절대 손실 날 일이 없다고. ‘사모님 아시죠? 독일보다 우리나라가 더 위험한 거. 독일이 더 안전하니까 무조건 넣으시면 됩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그냥 은행이라서 그런 좋은 상품이 있다니까 그냥 별 의심 없이, 그리고 말을 너무 잘하셔가지고 다 그렇게 해서 가입하게 된 것”이라며 “저희가 5월 초에 가입을 했는데 3개월 정도 만에 원금이 다 없어진 거다. (은행에) 가봤다. 그랬더니 천재지변이라는 거다. 그 담당 PB가 천재지변인데 어떻게 하겠어요, 라는 식으로 대응을 해서 저희는 너무 깜짝 놀랐고. 그래서 그러면 이걸 어떻게 해야 돼요, 판단을 해 주셔야 되잖아요, 손실이 날 때 다 판매하세요, 라든지 이런 말을 해 주시면 우리가 뭐를 하겠다 그랬더니, 저희는 아직까지 만기가 안 됐고 그건 고객님이 선택하셔야 되고 위에서 지침이 안 내려왔다는 말만 반복하실 뿐인 거다. 이런 사실이 다른 데서는, IB뱅크 그런 데서는 3월부터 판매를 중단한 상품을 왜 팔았냐고 그랬더니 자기네는 그렇게 생각 안 했고 앞으로도 또 변화가 어떻게 될지 몰라서 계속 그런 똑같은 말만 반복하더라”라고 말했다.

A씨는 아울러 “그냥 은행을 믿는 거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대표 은행인 데다가 보통 우리가 생각할 때 은행은 안전 자산을 보관하는 장소라고 생각하지 은행에서 이런 사기가 일어난다는 생각은 아무도 안 한다”고 거듭 호소했다.

참고로 DLS란 위의 표현대로 ‘파생결합증권’을 말한다. 특정 상품 또는 지수의 등락에 따라 수익과 손실이 결정되는 증권이다.

국내 금융사들이 보유한 주요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 판매 잔액은 총 8224억원이다. 이 중 우리은행이 4012억원, KEB하나은행이 3876억원을 차지하고 있다. 두 은행의 잔액을 합치면 총 7888억원으로 국내 금융사 보유 잔액의 대부분이다. 신한은행, 국민은행, NH농협은행, IBK기업은행 등은 미리 위험을 감지하고 DLS 판매에 나서지 않으면서 조심스러운 행보 덕분에 화를 면한 모습이다.

CBS 표준FM 아침뉴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는 평일 아침 7시 30분에 방송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