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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김어준, “조국 후보자 딸, 상대적 박탈감은 두 번째 문제… 사실관계 따져야”
[종합] 김어준, “조국 후보자 딸, 상대적 박탈감은 두 번째 문제… 사실관계 따져야”
  • 진병훈 기자
  • 승인 2019.08.22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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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민정수석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자 주말 사이부터 지금까지 5,000여 건이 넘는 기사가 쏟아졌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광기에 가까운 조국 후보자 언론 보도에 유감을 표한다.”며 가족과 개인 신상에 대한 무차별적이고 근거 없는, ‘아니면 말고 식’의 의혹을 제기하는 언론의 행태를 비판했다. 송영길 의원은 “조국 후보자에 대한 보도량이 5천 건이 넘었다고 한다. 남북정상회담 당시와 비슷한 숫자”라고 강조했다.

송영길 의원은 자신의 발언 일부를 발췌해 마치 조국 후보자가 의혹으로 인해 부적격하다고 보도하는 언론 행태에 대해서도 꼬집었다. 송영길 의원은 “야당은 장외 여론몰이를 그만하고 청문회를 열어서 의혹을 밝혀야 하며, 조국 후보자도 명명백백하게 의혹에 대해 답변하라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송영길 의원은 앞서 일부 상위 계층들이 보여주는 일반적 행태에 대해 언급하면서 조국 후보자의 진솔한 해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송영길 의원은 마지막으로 “도자를 호도하고 여론몰이에 이바지하는 이 같은 ‘악마의 편집’은 반드시 중단되어야 합니다.”라고 적었다. 이처럼 조국 전 민정수석을 향한 일방적인 의혹 제기가 넘쳐나고 있다. 의혹 제기가 넘쳐나니 일반 국민들 입장에서는 뭐가 뭔지 알 수 없는 상황이 되고 조국 후보자에게 부정적인 이미지만 심어주고 있는 것이다. 자칭 진보라고 하는 언론에서도 ‘상대적 박탈감’을 강조하며 일방적인 의혹 제기만 할 뿐, 팩트체크를 하는 곳도 거의 없는 상태다.

최근에는 이중 국적인 조국 후보자의 아들이 입영 연기만 다섯 번을 했다는 보도가 쏟아졌다. 조국 후보자가 미국에서 학위를 취득하는 동안 태어난 아들이 선천적인 복수 국적자가 되었고 대학원 진학과 출국으로 입영 연기를 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는 외국국적불행사 서약확인서를 발급했다. 대한민국에서 외국 국적의 특혜를 누리지 않고 대한민국 국적만 행사하겠다는 서약인 것이다. 사실상 입대를 결정한 셈이며 서약확인서는 강제도 아니다.

여기까지만 보면 조국 후보자 아들은 선천적 복수 국적자의 혜택을 핑계로 병역을 피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런데도 언론들은 입영 연기를 했다는 이유로 입대를 회피하려는 시도가 있는 것처럼 보도하고 있다. 8월 22일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한 김어준 공장장은 “미국에서 태어나기만 하면 미국 국적을 부여하는 미국 이민국에 따지거나 원정 출산의 정황을 드러냈어야 한다.”며 언론의 보도 행태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조국 후보자의 딸이 단국대 의과대학 논문 제1저자로 등재된 점에 대해서도 자유한국당과 언론들이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조국 후보자의 딸은 고교 재학 중이던 2008년, 단국대 의과대학 연구소에서 2주가량 인턴을 하며 의학 논문을 학회에 제출했다. 교수 A 씨가 책임저자로 올라가 있고 고등학생인 조국 후보자의 딸이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조국 후보자의 딸은 고등학교가 아닌 의대 연구대 소속으로 표기되어 있다.

조국 후보자 측은 의대 교수였던 다른 학부모가 주관한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이라고 밝혔다.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해당 교수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고 후보자나 배우자가 관여한 바는 없다는 것. 해당 논문을 대학 입시 등에 제출한 적도 없다는 것이다. 학부형 인턴십은 해당 학교에 다니는 학생의 학부모가 전문가로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조국 후보자 딸의 경우 학부형 인턴십은 단국대가 아닌 한영외고에서 운영한 것이다. 전문가로 참여한 학부모는 단국대 교수로 조국 후보자의 딸과도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일부 언론들은 마치 단국대가 조국 후보자의 딸을 위해 해당 학부형 인턴십을 한 번만 운영한 것처럼 보도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로 참여한 단국대 교수의 자녀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때문에 해당 학부형 인턴십이 한 해만 운영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게다가 문제가 된 논문은 총 6페이지로 소논문에 해당한다. 대학교수와 고등학생이 공동 저자로 소논문을 제출하는 경우 학문적 성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어준 공장장은 “이명박 정부 들어서 입시 제도가 근본적으로 변했다. 미국 제도에서 가져오면서 입시 제도가 엄청나게 불었다. 그중에 과외 활동을 평가하는 것이 있었는데 생활기록부에 봉사활동 등을 넣기 시작했고 그중의 하나가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소논문이었다. 학부형 인턴십 프로그램은 고등학교 학부형 중에 전문가 직종을 찾아내 학생들의 부모와 만나게 해서 체험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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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두고 시사IN의 김은지 기자는 상대적 박탈감을 언급했다. 사실관계는 따지지 않은 채 마치 진보는 가난해야 한다는 뉘앙스로 들린다. 김어준 공장장은 “(상대적 박탈감은) 두 번째 문제다. 사실관계는 따지지 않고 마치 비리가 있는 것처럼 보도하는 것이 문제”라며 학부형 인턴십 프로그램이 당시 권장됐던 프로그램이었다는 사실도 지적했다. 자칭 진보 진영에서는 이러한 입시 제도를 비판하면서 조국 후보자도 문제가 있는 것처럼 생각하는 모양이다.

김어준 공장장은 “어떤 제도도 우리 같은 학벌 사회에서는 더 많이 가진 사람이 가져가게 되어 있다. 이 학부형 인턴십 프로그램도 그런 문제를 보완한다고 해서 나왔다. 정시와 수시가 서로 문제가 있다고 보완됐지만 결국 자원을 가진 사람이 더 유리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조국 후보자의 딸이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렸고 자기소개서도 있다는 점에서 입시 특혜를 의심할 수는 있다. 그러나 논문으로 인정받지 않는 소논문을 가지고 제1저자를 따진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어준 공장장은 “자기소개서에 들어갔다고 해서 확인했더니 ‘단국대 의료원 의과 의학 연구소에서 인턴십 성과로 나의 이름이 논문에 오르게 되었으며…’ 이 한 줄이었다. 입학 전형에 없어도 입학사정관에 의해서 반영되려면 자기소개서에 논문이라도 첨부되어야 하는데 없었다. 그렇다면 최소한 무슨 논문인지 알아야 하는데 생활기록부에도 제목은 없었다. 무슨 논문인지 모르는데 어떻게 성적에 들어가나?”고 반문했다.

이어 “10개 언론 사중에 2개는 최소한 크로스체크를 해야 하는데 전무하다. 의혹은 제기할 수 있지만 사실이 아닌 대목이 나오면 팩트체크는 할 수 있다. 의혹만 계속 쌓이니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비리가 이미 이루어진 상태다. 정치권은 그럴 수 있지만 사실관계를 따져야 할 언론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지적했다. 조국 후보자의 딸을 지도한 단국대 의대 장영표 교수는 CBS 라디오와 전화 인터뷰에서 최대 기여자가 조국 후보자의 딸이 맞는다며 제1저자 논란을 일축했다.

장 교수는 “(논문 등재와 관련해)규정을 위반했다거나 제가 책임져야 될 일이 있다면 응분하게 책임을 질 생각이다. 다만 조 씨(조 후보의 딸)가 논문에 가장 많은 기여를 했고, 1저자를 누구로 할지는 책임저자가 결정하는 문제”라고 말했다. 또 “(조 후보자 딸)이 많이 놀랍게 열심히 했다. 대부분 애들이 2~3일 하다 확인서만 하나 써주세요 하고 만다. 주말 빼면 열흘에서 12일 정도 될 것인데, 그건 대단한 일을 했다는 것이다. 대부분 외국 저널은 영어가 신통치 않으면 읽어보지도 않고 거절한다. 그러니 (영어만 봐도) 굉장한 기여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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