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姑 이용마 기자 추모 물결 “이 시대 진정한 언론인”…‘오늘밤 김제동’ 브리핑
姑 이용마 기자 추모 물결 “이 시대 진정한 언론인”…‘오늘밤 김제동’ 브리핑
  • 장필구 기자
  • 승인 2019.08.22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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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 김제동’에서 故 이용마 기자의 별세 소식을 전했다.

21일 KBS1 ‘오늘밤 김제동’은 ‘조국 대전! 어디로 가나?’, ‘파생상품 대란, 내 돈이 사라졌다!’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KBS1 ‘오늘밤 김제동’ 방송 캡처
KBS1 ‘오늘밤 김제동’ 방송 캡처

‘오늘밤 브리핑’ 코너에 출연한 노지민 미디어오늘 기자는 ‘MBC 이용마 기자, 복막암 투병 끝 별세’ 제하의 뉴스를 보도했다.

지난 2012년 MBC 파업을 주도했다는 이유로 해고된 후, 복막암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이던 이용마 기자가 오늘 (21)일 향년 50세로 별세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고인을 기리기 위해 시민사회장과 사우장으로 치러질 계획이다. 발인은 오는 23일이고, 장지는 분당 메모리얼파크다.

이용마 기자의 별세 소식에 생전 두 차례 그를 병문안한 문재인 대통령 등 정치인을 비롯한 각계각층에서 애도의 메시지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SNS에서 ‘이용마 기자의 치열했던 삶과 정신을 기억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용마 기자의 이름은 '언론자유'를 위한 투쟁의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라고 추모했다. 언론노조 또한 입장문을 내고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언론개혁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오늘밤 김제동’ 측은 故 이용마 기자의 생전 인터뷰를 재조명했다. 복직 이후 가진 영상 인터뷰에서 고인은 “해고가 된 그날부터 단 한 번도, (울컥) 다시 할게요. 울지 않으려고 그렇게 다짐을 했는데, 해고가 된 순간부터 단 한 번도 오늘이 올 거라고 의심한 적 없다. 왜냐하면 우리는 정당한 싸움을 했고, 정의를 위한 싸움을 해왔기 때문에, 반드시 오늘이 올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한 바 있다.

또 2017년 제5회 리영희상에서 수상 시 “저는 제 아이들이 꿈을 가지고 살았으면 좋겠다. 자기들이 하고 싶은 일, 자기들이 즐기는 일, 그런 일들을 하면서도 존중받고 인정받을 수 있는 그런 사회에서 자랐으면 좋겠다. 자유와 평등이 넘치고 정의가 강물처럼 흘러넘치는 사회, 정말 아름다운 사회가 되기를 다시 한 번 꿈꾼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해당 브리핑을 진행하던 노지민 기자의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 그녀는 겨우 울음을 어렵게 보도를 이어갔다. 또 “제가 가장 가까이에 있는 있었던 동료나 가족들 만큼 보지는 못했지만, 언론계 후배들에게 ‘항상 후회 없이 떳떳할 수 있게 살아라’ 이런 말을 굉장히 자주 했던 기억이 난다. 또 언론인으로서 ‘언론을 시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 이 점을 굉장히 많이 강조했고, 끝까지 마지막 저서에도 이런 지배구조에 대해서 얘기를 남긴 만큼, 이 뜻이 앞으로 언론계와 정치권에서 어떻게 실현이 돼 나가는지 이 부분을 (이용마 선배가) 많이 지켜보고 싶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김제동은 故 이용마 기자의 저서 ‘세상은 바꿀 수 있습니다’를 소개하면서 “고인의 명복을 빌겠다. 고인의 뜻이 이 땅에서 잘 이뤄졌으면 한다”고 추모했다.

해당 소식에 ‘오늘밤 김제동’ 측의 실시간 댓글란은 “영면하소서”, “마음이 먹먹해지네요”, “그대는 진정한 언론인”. "발자취를 잊지 않겠습니다“, ”공동체를 아름답게 해주셨습니다, 편희 쉬시길“, ”진정한 기자“, ”너무나 존경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들이 언론 탄압에서 싸웠기에 오늘의 우리 언론 자유가 있습니다“, ”이 시대 진정한 언론인 이용마“, ”언론인은 이용마처럼“이라는 등의 추모 메시지가 물결을 이뤘다.

1969년 전북 남원 출생의 고(故) 이용마 기자는 전주고와 서울대 정치학과, 동대학원을 거쳐 1996년 MBC 기자로 입사한 뒤 정치부, 경제부, 사회부 등을 거쳤다. 주요 보도는 산림보전지역 내 호화가족묘지 고발 기사,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 감사 과정에 대한 밀착취재 등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11년부터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 홍보국장을 맡은 그는 파업을 이끌다가 2012년 해고됐으며, 복막암 투병 중에도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해 투재하다가 해고 5년 9개월 만인 2017년 12월 8일 복직해 사흘 후 마지막으로 출근했다. 저서로는 ‘세상을 바꿀 수 있다’ 외에도 저서로 ‘한국의 민주화와 민주화추진협의회’ 등이 있다.

KBS1 ‘오늘밤 김제동’ 방송 캡처
KBS1 ‘오늘밤 김제동’ 방송 캡처

KBS1 시사 토크쇼 ‘오늘밤 김제동’는 매주 월요일부터 목요일 밤 11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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