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09-23 14:30 (월)
[이슈종합] ‘제주 전남편 살해’ 고유정, 거짓말 정황 포착 “수박 자른 흔적 없다”…범행 후 동선은?
[이슈종합] ‘제주 전남편 살해’ 고유정, 거짓말 정황 포착 “수박 자른 흔적 없다”…범행 후 동선은?
  • 김현서 기자
  • 승인 2019.08.23 10: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 전남편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고유정이 거짓말을 한 정황이 드러났다. 

21일 채널A 단독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고유정이 첫 재판에서 주장했던 진술과 사실이 다를 가능성을 포착했다.  

첫 재판 당시 고유정은 “수박을 썰다 전 남편이 성폭행을 시도했다.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우발적인 범죄임을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은 펜션 내부에 수박을 아예 가지고 가지 않았을 가능성을 포착했다.

범행 당시 마트에서 카레 재료와 함께 수박을 구입한 고유정. 하지만 체포당시까지 수박은 자랐던 흔적 없이 고유정 차량 트렁크에 그대로 남아있었다. 

수박이 부서진 것에 대해서는 “구입 후 1주일 동안 차량에 있다 보니 충격에 의해 파손된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이는 수박을 썰었다고 표현한 고유정의 주장과 상반되고 있는 상황. 이에 고유정 측은 12일 재판에서 ”수박을 씻다가 흉기를 휘둘렀다”고 말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고유정의 범행 이후 모습이 공개돼 시선을 끌었다. 당시 그는 대형 캐리어를 든 채 제주도 모텔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모텔 관계자는 “병원에 다녀왔다고 말했다. 피가 엄청 많이 나서 자살할 줄 알고 불안했다. 토를 어마어마하게 했다. 토하는 소리가 심하게 들렸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TV조선 뉴스 캡처

한편 고유정은 지난 5월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을 살해한 후 시체를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후 고유정은 완도행 배편으로 제주도를 빠져나갔으며 시신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봉투를 버리는 모습이 폐쇄회로에 포착되기도 했다.

이후 공개된 고유정의 체포영상에 따르면 경찰을 만난 고유정은 황당한 표정을 지으며 “왜요? 그런 적 없는데, 제가 당했는데”라고 뻔뻔한 태도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호송차에 올라타며 “집에 남편 있는데 불러도 돼냐”는 질문을 하기도 했다. 

전남편을 살인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고유정은 수법이 잔인하고 법행 결과가 중대하다며 신상공개 결정이 났지만 자의로 공개를 거부하고 있어 국민적인 분노를 사고 있다.  또한 재력가 집안으로 소문난 고씨에 대한 국민적 비난이 쏟아지자 고유정의 변호인단 전체가 사임하기도 했다. 

이에 일명 ‘촛불판사’로 불리는 박재영 변호사는 고유정 사건을 맡았던 점에 대해 “증거를 보니 언론 보도와는 달리 고유정에게 억울한 점이 있었고 변호인의 조력이 필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현재 그는 해당 사건에서 손을 뗀 상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