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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동양대학교 전 관계자, “최성해 총장, 조국 법무부 장관 딸 본 적 없다? 며느리로 삼고 싶다고 해”
[종합] 동양대학교 전 관계자, “최성해 총장, 조국 법무부 장관 딸 본 적 없다? 며느리로 삼고 싶다고 해”
  • 진병훈 기자
  • 승인 2019.09.10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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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열렸던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산회된 직후, 부인이 기습 기소가 되면서 재판에 넘겨지게 됐다. 검찰에서는 공소시효 때문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지만, 부산대 의전원에 총장상을 제출한 시점부터 공무집행방해 혐의 시효(15년)는 넉넉한 상태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소환조사 한 번 없이 피의자로서 최소한의 방어권을 행사할 기회도 박탈한 것은 비인권적 수사이며 명백한 검찰권 남용”이라며 즉각 반발했다.

또한 “검찰 개혁의 필요성을 자인하는 것으로 오늘의 기소권 남용에 대한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검찰이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국 교수가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되자 언론들이 갖가지 의혹을 제기했던 가운데 최성해 동양대학교 총장이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이 봉사 활동 자체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9월 10일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는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의 봉사 활동을 목격했다는 전 동양대학교 관계자 A 씨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A 씨는 “제가 동양대 매점에서 일했다. (봉사활동)을 했던 곳이 인사관으로 같은 건물에 있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이 워낙에 이쁘게 생긴 학생이고 활발하다 보니까 안 보일 수 없었다. 거기는 봉사활동을 하는 친구들이 몇 명 있었다. 그 친구들이 하는 일이 아이들을 인솔해서 같이 다니는 거나 중간에 교수하고 아이들 사이에서 소통해주는 역할이다. 수업 준비 및 교수들하고 이야기하는 것을 들어 보면 수업에 관한 이야기도 많이 하더라”고 말했다.

A 씨가 언급한 교수는 원어민 교사들이고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은 교육 프로그램 보조 역할, 즉 대학교로 예를 들면 조교같은 역할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A 씨는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을 “두세 번 본 것 같다”고 했다. 언론의 보도로는 아무도 본 사람이 없다고 하는데 A 씨는 “말이 안 된다. 학교가 작다 보니까 많이들 봤을 텐데, 방학 동안에는 그쪽 매장 하나만 운영한다. 많이들 봤다”고 전했다.

이어 “워낙에 튀는 학생이니까 우리 학교 학생도 아니고, 그렇기 때문에 모를 수가 없다”면서 사실상 함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학교에서 돈을 받고 일하는 직원들이니까 함구한다는 것이다. 최성해 총장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인문학 프로그램은 봉사자가 필요 없고, 조국 후보자 딸도 본 적이 없다”고 한다. A 씨는 이에 대해 “모를 수가 없다.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을 예뻐한 것으로 알고 있다. 셋이서 같이 이야기하는 것도 봤다”고 반박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과 딸, 그리고 최성해 총장이 같이 이야기하는 것을 봤다는 것이다. A 씨는 “워낙에 작은 동네이다 보니까, 이 동네에서는 소문도 빨리 나고, 그런 일이 많아서, 또 밥도 사 먹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커피숍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딸과 부인, 최성해 총장 셋이서 앉아 있다는 것을 봤다고 전했다. A 씨는 “저 말고도 많이 봤을 것이다. 최성해 총장님은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의 사진 같은 것도 갖고 계시면서 ‘예쁘지 않냐. 며느리 삼고 싶다’ 그런 이야기도 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최성해 총장이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을 당시 봤고, 며느리로 삼고 싶다는 말까지 했다면 봉사 활동에 참여하고 표창장 주는 것에 대해서 받아들일 것 같은데 왜 반대되는 주장을 하는 것일까? 추정의 영역이지만 A 씨는 “최성해 총장님은 그때그때 말이 바뀌는 사람이다. 지금 상황이 상황인지라 말이 바뀌어서 그렇게 말씀하신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아마도 최성해 총장이 여러 번 말을 바꾼 것을 경험하고 축적해 주장하는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 tbs TV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캡처
유튜브 tbs TV ‘김어준의 뉴스공장’ 방송 캡처

온라인에서는 최성해 총장이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과 지역에서 가깝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혹여 정치적 성향 때문에 자유한국당의 입장에서 주장을 하고 있지 않냐는 의혹이다. A 씨는 “같은 경주 최씨고, 최씨 종친회를 (최성해 총장이) 대학교 내에서 개최한 적이 있다. (최교일 의원과) 같은 종친으로 먼 친척 관계로 알고 있다. 최성해 총장은 종친회에서 부회장 역할을 맡고 있다”고 전했다.

2015년 9월 11일 영주시민신문 보도에 따르면 최성해 총장은 동양대 본부 세미나실에서 열린 최씨재영대동종친회 제25차 정기총회에서 기존 회장직을 유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종친회 총회에서는 3천3백 명에 달하는 영주시 관내 종친 회원 간 친목을 도모하기 위한 종친회관 건립도 논의됐다. 이에 종친회관 건립 추진위원회가 구성돼 최성해 총장과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이 공동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이 행사에서는 최성해 총장과 최교일 의원은 각자 노래를 부르며 흥을 돋운 것으로 알려진다. SNS에서는 ‘동양대 총장 최성해와 한국당 최교일과 종친’이라는 게시글이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로 퍼지기도 했다. 모 언론에서는 조국 후보자 부인의 PC에서 최성해 동양대학교 총장의 직인 컴퓨터 사진 파일이 나왔다고 보도했다. 지난 3일, 검찰이 조국 후보자 부인의 동양대 연구실을 압수수색한 이후 임의로 제출된 PC에서 저장돼 있었다는 것이다.

해당 매체는 검찰이 총장의 직인 파일이 정 교수의 연구용 PC에 담겨 있는 이유가 석연치 않다고 보고 있으며, 딸 조 씨에게 발행된 총장 표창장에 찍힌 직인과 이 직인 파일이 같은 건지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동양대학교에서 행정 관련 업무를 15년간 했다는 전 직원 B 씨는 지난 9월 9일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동양대 표창장에 직인 컴퓨터 사진 파일을 인쇄하는 일은 어학교육원 내에서 없었고 인주로 찍는다”고 주장했다.

인사청문회 당시 박지원 대안정치연대 의원은 동양대학교 표창장을 공개한 적이 있는데 이 역시 인쇄물이 아니라 인주로 찍은 것으로 보여 논란이 커진 바 있다. B 씨는 “(박지원 의원이 공개한 표창장의) 왼쪽 위가 인주로 찍은 것처럼 번짐 현상이 있었다. 제가 전문가는 아니지만 인쇄를 하면 그림 파일처럼 보이게 마련이다. 인주를 찍은 것과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며 통상적으로 총장의 직인은 실제로 인주를 사용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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