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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신들 것 좀 팔아줘” 장애인사업장 대표의 뻔뻔한 민낯, 장애인고용공단 조사 착수 ‘김현정의 뉴스쇼’
“X신들 것 좀 팔아줘” 장애인사업장 대표의 뻔뻔한 민낯, 장애인고용공단 조사 착수 ‘김현정의 뉴스쇼’
  • 장필구 기자
  • 승인 2019.09.10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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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한 장애인사업장 대표의 뻔뻔한 민낯을 들여다보았다.

10일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는 ‘[조국 임명] 검찰개혁(이인영) vs 文정권 종말(유기준)’, ‘[훅!뉴스] 장애인사업장 대표의 두 얼굴’, ‘[재판정] 안희정 유죄 의미’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장애인 표준 사업장은 장애인 편의 시설을 갖추고 최저 임금 이상의 임금을 지급하는 사업체를 말한다. 하지만 최근 경기도 소재 한 식품업체의 대표가 장애인 혐오 발언은 서슴치 않는다고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방송을 통해 유명세를 얻은 소떡소떡을 응용한 식품을 상품화 해 편의점에 납품하던 업체라고 한다. 해당 업체 대표(회장)이라는 사람의 발언이다. “이제는 굶어죽지는 않으니까 원가로 해도 밀어넣을 수도 있는 거고 그리고 또 우리의 장점이 있잖아. 우리 X신들이 만드는 건데 X신들 것 좀 팔아달라고 위에다가 부탁하면 그건 우리가 전체 매출의 떡이나 이런 거 하도급 하는 거 그거 몇 프로나 되겠어.”

이렇게도 말했다. “솔직한 얘기로 살아남기 위해서 장애인들이 열정은 있어도 저희를 진짜 큰돈 벌어줄 수 없는 거. 자기 생산성을 갖고 자기 벌이를 못해. 그래도 갖고 있는 게 이제는 내가 망하지 말아야지 하는 그런 위기의식. 두 번씩이나 망해 봤으니까 내가 장애인 사업장을 갖고 가는 거라고. 그걸 관공서에 영업 들어가고 군납 들어가고 우선 선정이 되니까 충성마트, PX 쪽에 가기 위해서 사실 저희가 준비를 한 거라고.”

이와 관련, ‘김현정의 뉴스쇼’의 ‘훅뉴스’ 코너는  “X신들 것 좀 팔아줘…장애인사업장 대표의 민낯”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CBS 심층취재팀 오수정 기자는 제보를 바탕으로 한 취재 내용을 상세하게 밝혔다.

오수정 CBS 기자는 해당 업체 회장의 발언에 대해서는 “장애인 비하 발언을 쏟아내면서 이걸 장점이라고 팔아달라고 했다는 것”이라며 “장애인 표준 사업장의 취지는 양질의 장애인 일자리를 창출하고 또 사회적인 가치를 실현하기 위함. 이렇게 돼 있는데. 장애인들은 생산성이 없다, 벌이를 못 한다. 이렇게 말하는 회장은 그 취지를 알기나 한 것인지 의심스러운 것”이라고 꼬집었다.

오 기자에 따르면, 해당 업체는 현재 상품 특화를 놓고 다른 업체와 분쟁 중이다. 그 상대 회사 직원과 언쟁을 벌이다가 오히려 해당 발언을 했다는 것이다. CBS 측은 분쟁 상황과는 관련이 없이 이게 장애인 표준 사업장 대표 발언으로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서 보도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상대 업체를 상대로 며칠째 집회 시위도 벌이고 있고, 장애인 직원들도 상당수 참여하고 있는데, 집회에 참여한 장애인 직원들을 상대로도 납득하기 어려운 발언을 또 했다고 한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장애인들이 한 45명, 40명. 이렇게 가니까 기동대가 버스 3대에 장애인들이 가니까 난리가 나서 막 이렇게 해갖고. 이 사람들 경찰 또 보니까 휠체어 장애인들을 제일 어려워하더라고. 휠체어 장애인 가니까 휠체어 장애인에 두 사람씩 다 붙어 있어. 사고 나고 이럴까 봐. 장애인 시위한다니까 긴장들을 하더라고.”

해당 업체 대표는 비판 여론이 일어날 조짐이 보이자 부적절한 발언임을 인정했으나 여전히 개운치 않는 발언을 내놓으며 뻔뻔한 태도를 이어갔다. CBS 측과 만난 그는 이렇게 말했다. “화가 나면 죽인다는 얘기 못해요? 그럼 그게 죽인다 그러는데 말로 그렇게 했으면 저는 벌써 들어가야 되네요.…그건 인정하지. 그런데 그런데 화가 나고 유도에. 제가 그런 유도 신문에 말린 거고 성격이 제가 좀 급한. 그러다 보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제가 미안하죠.”

오수정 기자는 “현재까지는 부적절한 발언만 드러났을 뿐이다. 업체 내부 운영에 대한 면밀한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 사실 저희 취재가 시작되자 한국 장애인 고용공단 측에서는 A업체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CBS 표준FM 아침뉴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는 평일 아침 7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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