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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베짱이’ 반일종족주의 이우연 “책 읽을 줄 알아?” 노인에 막말, “일본 극우 천군만마” 비판 쏟아져…방털기카페? ‘락픽’ 자물쇠의 역사
[종합] ‘베짱이’ 반일종족주의 이우연 “책 읽을 줄 알아?” 노인에 막말, “일본 극우 천군만마” 비판 쏟아져…방털기카페? ‘락픽’ 자물쇠의 역사
  • 장필구 기자
  • 승인 2019.09.1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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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채집프로젝트 베짱이’에서 책 ‘반일 종족주의’와 그 저자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를 둘러싼 각종 논란을 조명했다.

10일 KBS2 ‘지식채집프로젝트 베짱이’에서는 논란의 베스트셀러 ‘반일 종족주의’ 정체, 한일 무역전쟁 발발과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직면한 일본 현지 분위기, 자물쇠에 대한 이모저모 등의 지식다큐가 차례로 방송됐다.

KBS2 ‘지식채집프로젝트 베짱이’ 방송 캡처
KBS2 ‘지식채집프로젝트 베짱이’ 방송 캡처

최근 책 ‘반일 종족주의’가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책은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 김낙년 동국대 교수, 이우연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 등이 자신들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담은 서적이다. 일제강점기 징용과 위안부 강제성을 부정하는 주장으로 일제 식민지 지배를 미화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아 논란이 일으키는 중이다. 대부분의 국민은 ‘반일 종족주의’에 반감을 갖고 있는 분위기다. 이제 일본 출간까지 앞두고 있어 그 반감인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지난 5일 서울 낙성대경제연구소 앞에서 시위에 나선 애국국민운동대연합의 오천도 대표는 “일본 식민지를 찬양하는 책이다. 미화하고, 수정하고, 왜곡하고. 그건 일본 극우들이 하는 짓인데 똑같은 일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저자가 뱉은 침이 제 얼굴에 튄 것 같은 불쾌감을 느낀다”고 했고, 홍준표 전 대표는 “왜 이 책을 보수 유튜버가 띄우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보였다. 보수와 진보 진영을 막론하고 거센 비판이 쏟아지는 분위기라는 이야기다.

조국 법무부 장관은 임명 전인 지난달 5일 SNS에서 “이들이 이런 구역질나는 내용의 책을 낼 자유가 있다면, 시민은 이들을 ‘친일파’라고 부를 자유가 있다”고 일갈했고, 이러한 발언에 해당 책의 필자 6인은 그를 고소하기까지 했다. 저자 6명 중 4명이 소속된 낙성대경제연구소에는 시민들의 항의가 계속 되고 있다. 얼마나 공분을 샀는지 오물 투척까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확산되면서 이 책의 저자들에게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5년 전 위안부 피해자에게 무릎 꿇었던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는 이번 책에선 다시 입장을 바꿔 위안부를 성노예로 보기 힘들다고 주장하며 국민의 공분을 샀다. 이우연 낙성대경제연구소 연구원에 대한 일본 우익 세력의 자금 지원 의혹까지 불거졌다.

호사카 유지 세종대 대양휴머니티칼리지 교수는 “(‘반일 종족주의’ 저자들은) 일본 극우파의 주장을 그대로 말하고 있는 몰상식적인 주장에 불과하다. 속이는 방법을 주로 사용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익 세력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1945년 이전의 일본을 부활시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창록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남의 집에 들어가서 머리채를 잡고 끌고 가는 협의의 강제성이라는 개념을 만들어낸다. 강제성의 범주를 매우 좁혀 놓고 그것을 입증하는 (납치·유괴에 관한) 공적인 기록이 없었다(고 주장한다)”며 ‘반일 종족주의’와 일본 측이 주장하고 있는 바를 설명했다.

KBS2 ‘지식채집프로젝트 베짱이’ 방송 캡처
KBS2 ‘지식채집프로젝트 베짱이’ 방송 캡처

전강수 대구가톨릭대 경제금융부동산학과 교수는 “(저자들이) 한국 사람 중에서도 보통 사람들이 아니다. 서울대 전 교수도 있고, 또 다른 대학의 교수도 있고, 연구도 엄청나게 했다고 그러고, 얼마나 신나겠나? 일본의 극우 세력에게는 천군만마“라며 저자 6인의 행태를 꼬집었다.

이영채 게이센여대 국제사회학과 교수는 “공식적으로 일본 내각에 국제적인 역사 사실을 바로 잡겠다고 하는 태스크포스(대책 본부)를 만들어서. 아베 정권의 정책적 지원 속에 이런 단체들이 운영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근데 지금 유일하게 아베 정권의 약한 지점이 한국과의 역사 문제인 거다. 여기를 지금 한국의 이우연 씨를 비롯한 역사 수정주의자들이 채워주고 있기 때문에, 그 결과는 한일 관계를 좋게 하는 게 아니고, 판도라의 상자를 오히려 더 열어주고 있다”고 고발했다.

지난달 6일 일본역사논전연구소 UN인권이사회 파견단 보고회에 참석해 연단에까지 서서 극우 성향의 단체 소속원들을 상대로 “좋은 소식을 말씀드리겠다. 한국 정부의 반일에 대해서 의심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고 있다. 또 하나의 증거는 저를 포함해서 총 6명의 필자가 쓴 ‘반일 종족주의’라는 책이다. 현재 최고의 베스트셀러다. 4위”라고 말하며 박수를 받는 모습을 보여 의아함을 자아냈다.

그는 ‘베짱이’와의 인터뷰에 임하면서 일제강점기 징용의 강제성을 부정하는 주장을 일방적으로 이어가며 자신의 말이 맞다는 태도로 일관했다. 또 지난 5일 낙성대경제연구소 앞에서 시위하는 노인들을 상대로 “국어는 읽을 줄 알아? 책은 읽을 줄 알아? 책이나 좀 읽어봐! 책도 못 드는 인간이 말이야!”라며 막말까지 퍼부었다.

한편, 일본 정부의 보복성 수출규제를 시작으로 한일관계가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된 상황으로, 일본제품 불매운동과 함께 전국 각지에서는 ’노 재팬‘(No Japan)을 외치는 움직임이 활발한   운데, 일본 현지 분위기가 전해졌다.

일본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게시물이 있다. 일본의 지식인 77인이 시작한 ‘한국은 적인가?’라는 제목의 성명서다. 이 성명서는 2주 만에 약 7천명의 동의 서명을 얻으며 퍼져나가는 중이다. 또한 일본 곳곳에서는 아베 규탄을 외치는 집회 또한 열리고 있다. 아직 상당수는 여전히 반한 감정을 갖고 혐한 목소리를 내지만, 자신들의 과거를 반성하고 아베 정권을 비난하는 목소리는 내는 사람도 있다.

아울러 ‘자물쇠의 비밀, 털어볼까요?’라는 제하의 꼭지 또한 진행됐다. 자물쇠로 노는 사람들이 눈길을 끌었다. 힌트를 얻어 탈출하는 방 털기 카페와 달리 스스로 도둑이 돼 자물쇠 열기를 즐기는 ‘방 털기 카페’와 화이트해커들이 자물쇠의 허점을 스스로 찾아내 보완하고자 만들어진 일종의 스포츠인 ‘락픽’(Lock Pick)이다.

스마트폰 잠금 시스템, 집과 회사 문단속 등 우리의 하루는 뭔가를 ‘풀고 여는’ 과정의 연속이고 그 사이에는 자물쇠가 있다. 최초의 자물쇠로 알려진 기원전 2,000년 경 이집트의 ‘빗장 자물쇠’부터 현재의 안면인식-홍채-지정맥 등 생체인증 시스템 ‘첨단 자물쇠’까지 두루 언급됐다.

KBS2 ‘지식채집프로젝트 베짱이’ 방송 캡처
KBS2 ‘지식채집프로젝트 베짱이’ 방송 캡처

KBS2 지식다큐 프로그램 ‘지식채집프로젝트 베짱이’은 매주 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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