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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김어준, “조국 부인 정경심이 아들 표창장 스캔해서 딸 표창장 만들었다는 KBS 납득하기 어려워”
[종합] 김어준, “조국 부인 정경심이 아들 표창장 스캔해서 딸 표창장 만들었다는 KBS 납득하기 어려워”
  • 진병훈 기자
  • 승인 2019.09.19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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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가 어제(17일)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가 직접 컴퓨터에서 딸의 표창장을 위조한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다고 보도했다. KBS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가 정경심 교수가 동양대학교 사무실에서 쓰던 컴퓨터에서 아들이 실제로 받은 표창장 스캔 파일과 이를 일부 자른 그림 파일, 딸의 표창장 내용이 적힌 한글 파일, 표창장 완성본 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표창장 파일이 2013년,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이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를 준비할 당시 생성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고 밝혔다.

정경심 교수의 컴퓨터에 아들이 받은 표창장 총장 직인 파일을 따로 오려낸 그림 파일과 딸의 표창장 내용이 적힌 한글파일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KBS 보도를 보면 검찰이 표창장 내용을 한글 파일로 작성한 뒤, 이 위에 아들의 표창장에서 오려낸 총장 이름과 직인이 담긴 그림 파일을 얹어 표창장을 위조한 것으로 보는 모양이다. 또 이렇게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는 완성본도 컴퓨터에 있었다고 보도했다.

검찰이 보는 것처럼 조작이 되는지는 전문가의 지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포토샵도 아니고 한글파일로 표창장을 위조했다는 것이 언뜻 납득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누리꾼들은 최성해 동양대학교 총장이 2014년 조국 법무부 장관 아들이 표창장을 받았다는 인터뷰가 실린 보도를 근거로 KBS의 보도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댓글도 달고 있다.

9월 18일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한 김어준 공장장은 “기술적 측면으로 봤을 때 굉장히 어려운 작업”이라며 스캔을 따서 상장을 위조하는 것은 영화 기생충처럼 간단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글파일에 오려 놓은 사진 파일만 올려놓으면 되는 줄 알지만 누가 봐도 조잡해 보인다는 것이다. 정경심 교수는 한글파일도 잘 못 다룬다는 동양대학교 관계자의 인터뷰가 전해진 바 있다.

기술적 측면으로 깊게 들어가면 전문가의 영역까지 파고들어 따질 수는 있겠지만 문제는 표창장을 왜 위조를 하는지, 그리고 받기가 어려운지 따지는 것이 더 중요할 것이다. 표창장을 받는 것이 쉬운 일이라면 굳이 이런 어려운 작업을 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김어준 공장장은 최성해 총장이 정경심 교수 딸의 표창장만 허락하지 않았다는 극단적인 사례를 들어보기도 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지난 9월 10일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는 동양대학교 매점에서 일했다는 A 씨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A 씨는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이 봉사 활동을 한 것을 봤으며, 최성해 총장이 대단히 예뻐했다는 사실도 전했다. A 씨는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을 “두세 번 본 것 같다”고 했다. 언론의 보도로는 아무도 본 사람이 없다고 하는데 A 씨는 “말이 안 된다. 학교가 작다 보니까 많이들 봤을 텐데, 방학 동안에는 그쪽 매장 하나만 운영한다. 많이들 봤다”고 전했다.

이어 “워낙에 튀는 학생이니까 우리 학교 학생도 아니고, 그렇기 때문에 모를 수가 없다”면서 사실상 동양대학교 관계자들이 함구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학교에서 돈을 받고 일하는 직원들이니까 함구한다는 것이다. 최성해 총장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인문학 프로그램은 봉사자가 필요 없고, 조국 후보자 딸도 본 적이 없다”고 한다. A 씨는 이에 대해 “모를 수가 없다.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을 예뻐한 것으로 알고 있다. 셋이서 같이 이야기하는 것도 봤다”고 반박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과 딸, 그리고 최성해 총장이 같이 이야기하는 것을 봤다는 것이다. A 씨는 “워낙에 작은 동네이다 보니까, 이 동네에서는 소문도 빨리 나고, 그런 일이 많아서, 또 밥도 사 먹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커피숍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딸과 부인, 최성해 총장 셋이서 앉아 있다는 것을 봤다고 전했다. A 씨는 “저 말고도 많이 봤을 것이다. 최성해 총장님은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의 사진 같은 것도 갖고 계시면서 ‘예쁘지 않냐. 며느리 삼고 싶다’ 그런 이야기도 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A 씨는 “최성해 총장님은 그때그때 말이 바뀌는 사람이다. 지금 상황이 상황인지라 말이 바뀌어서 그렇게 말씀하신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도 말했다. 아마도 최성해 총장이 여러 번 말을 바꾼 것을 경험하고 축적해 주장하는 것으로 보인다.

동양대학교 장경욱 교수는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이 직원이나 조교를 통해서 결재를 올리면 해결되는 일을 굳이 본인이 힘들게 직인 파일을 빼돌리는 등 위조를 할 이유도 없다고 말했다. 직인 사진 파일을 빼돌렸다면 야간에 경비실에 가서 이런저런 핑계로 총무복지팀 키를 받아서 캐비닛을 열어야 하는데 매우 영화 같은 상상력이라는 것이다. 직인 파일을 이용하려고 해도 혼자서 다루기도 힘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조국 법무부 장관 부인이 실제 행정을 다루지 않으니 정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해 다른 것들과 맞물려서 더 큰 의혹이 만들어지는 것 같다. 직인 파일을 모르는 게 정상”이라고 말했다. 장경욱 교수는 또 “동양대학교 진상조사단이 해당 프로그램의 핵심 멤버들을 불러서 조사를 하거나 물어본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어준 공장장은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이 봉사를 했고 추천한 사람도 있으니 (표창장을 받은) 행위는 존재한다. 정경심 교수는 최성해 총장에게 표창장을 얘기했고 당연히 OK를 받아서 진행했다고 한다. 최성해 총장이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을 예뻐하고 며느리로 삼고 싶다는 목격담이 있으니 정경심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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