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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부트] 법원 "박해진, '사자' 출연 의무 없다" 판단…차기작 '시크릿' 기대감↑
[리부트] 법원 "박해진, '사자' 출연 의무 없다" 판단…차기작 '시크릿' 기대감↑
  • 김하연 기자
  • 승인 2019.10.17 1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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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해진(나이 37세)이 SBS에서 방용 예정이었다 무산된 드라마 '사자(四子)'에 출연해야 할 의무가 없다는 법원 판단이 나와 이목이 모였다.

17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5부(부장판사 유석동)는 박씨 소속사 마운틴무브먼트가 '사자' 제작사 빅토리콘텐츠를 상대로 낸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뉴시스는 "변론에서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당초 지난해 5월 16부작으로 방송될 예정이었던 '사자'는 제작비용 부족, 대본 작성 지연 등 이유로 촬영이 지연됐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두 회사는 지난해 3월 예정이었던 촬영종료일을 2개월 늦춰 5월31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하지만 같은 해 7월까지도 절반 이상 촬영하지 못했고, 도중에 연출 감독과 주연 여배우가 하차하는 등 문제가 추가로 발생했다. 참지 못한 박해진 소속사와 제작사는 그 해 8월 재차 출연기간을 10월31일까지 연장하는 합의서를 작성했다. 

그러나 그 기간 내에도 촬영이 끝나지 않으면서, 박해진 측은 이 드라마만 기다릴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드라마 '시크릿'에 출연하기 위해 제작사를 상대로 올해 1월 소송을 제기하며 논란이 일었다. 

박해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박해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재판부는 "이 사건 출연계약과 합의 등에서 최종적으로 합의한 촬영 종료일이 지난해 10월31일인 사실, 박씨의 촬영 종료일까지 드라마 방송국 편성이 이뤄지지 않거나 방송되지 않을 경우 계약에 따른 출연 의무를 모두 이행한 것으로 하고, 이미 지급한 출연료는 일체 반환하지 않기로 한 사실 등을 보면 10월31일이 지나면서 박씨의 이 사건 드라마 출연 의무는 소멸했다고 봄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제작사 측이 제출한 증거만으로는 박씨 소속사 측이 드라마 제작에 협조하지 않은 채 제작사 업무를 방해함으로써 이 사건 드라마의 제작이 지연됐다고 인정하기에 부족하다"며 "달리 이를 인정할 증거가 없으므로 제작사의 주장은 이유 없다"고 지적했다.

앞서 같은 법원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판사 이승련)는 지난 4월 박해진 소속사가 제작사 빅토리콘텐츠 등을 상대로 낸 업무방해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일부인용 결정했다. 

당시 재판부는 "출연의무가 있음을 전제로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채권자 박해진을 상대로 타 드라마 출연 금지 가처분을 신청하는 등 분쟁이 계속되고 있는 점 등 제반 사정을 종합하여 볼 때, 채무자(빅토리콘텐츠 등)들이 직접 또는 제3자를 통해 채권자 박해진이 이 사건 드라마 출연 의무를 위반하였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등 행위를 하는 것은 채권자들의 명예권 내지 영업권을 중대하고 현저하게 침해하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기각한 이유를 밝혔다.

또한 “촬영 종료일이 두 차례 연장된 사실, 최종적으로 연장된 촬영 종료일이 경과함에 따라 채무자의 이 사건 드라마 출연의무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소멸하였다고 볼 수밖에 없다”면서 “출연계약은 한 편의 드라마의 촬영을 그 내용으로 하는 계약으로서 채권자가 주장하는 ‘전속계약’과는 그 성질을 달리하므로, 계약기간 내에 모든 연예활동에 대하여 채권자의 사전 허락이 필요하다고 볼 수도 없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박해진은 지난 2006년 드라마 '소문난 칠공주'를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에덴의 동쪽', '열혈장사꾼', '리틀빅 히어로', '내 딸 서영이', '별에서 온 그대', '닥터 이방인', '나쁜 녀석들', '치즈인더트랩', '맨투맨', 영화 '설해' 등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여름에는 드라마 '시크릿'(가제, 극본 이선영 연출 오종록 제작 IHQ 공동제작 스타포스, 가지컨텐츠) 촬영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장장 6개월에 걸친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시크릿'은 현실적인 욕망을 지닌 인물들이 각자 행복하지 않은 기억으로 입은 마음의 상처를 '숲'이라는 공간에 모여들면서 치유해나가고 행복의 본질을 깨닫는 내용을 그린 작품. ‘최고의 결혼', '피아노'의 오종록 PD가 연출을 맡았으며 '끝내주는 커피', '백설공주'의 이선영 작가가 집필한다. 

극 중 박해진은 헬기를 타고 사람을 구조하는 119특수구조 대원 강산혁 역을 맡았다. 산혁은 극중 RLI투자 본부장이자 M&A계의 스타 출신으로그림 같은 외모와 동물적 감각, 비상한 머리까지 갖춘 '로망남'으로 매사 완벽하지만 어린 시절의 기억을 잃은 채 살아가는 인물이다.

그간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다채로운 연기를 펼친 박해진이 이번 작품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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