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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부트] 서정희-서세원 딸 서동주, “아빠도 이제 날 덜 미워했으면 좋겠다” 솔직 고백…‘아픔 딛고 시작할 인생 2막’
[리부트] 서정희-서세원 딸 서동주, “아빠도 이제 날 덜 미워했으면 좋겠다” 솔직 고백…‘아픔 딛고 시작할 인생 2막’
  • 박정민 기자
  • 승인 2019.11.14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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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희-서세원 딸 서동주가 변호사에 이어 방송인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혼과 아픈 가정사를 딛고 또다른 출발을 앞둔 그가 과거 아빠 서세원에 대해 언급한 이야기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4월 서동주는 자신의 네이버 블로그에 “같은 유전자”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서동주는 “나는 아빠와 닮은 점이 참 많았다. (이 사실을 인정하기까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라고 운을 띄웠다. 

그는 “우린 추리 소설을 좋아했다. 그래서 어렸을때는 셜록 홈즈와 아가사 크리스티의 소설들을 즐겨 읽었고, 조금 커서는 히가시노 게이고, 미야베 미유키, 마츠모토 세이쵸와 같은 작가들의 소설들을 찾았다. 내가 산 책을 다 읽고 나면 아빠를 주고, 아빠도 늘 다 읽은 소설들을 나에게 주었다. 아빠는 늘 새벽 두 세시가 훌쩍 지난 뒤에야 귀가를 하였는데, 그 때까지 깨어 있는 사람은 가족들 중 나 하나였다. 그래서 아빠가 집에 돌아오면 내 방문을 두드려, “자냐?” 하고 물은 뒤, 내가 안자고 있으면 거실로 나오라고 해서 같이 책을 읽는 일이 우리의 일상이 되어버렸었다”라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영화 취향까지 똑닮았던 지난날을 떠올리며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아도 절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은, 나는 적어도 그 순간들만큼은 아빠를 참 좋아했다는 것이다. 그 시절 나는, 아빠와 나 사이에 부녀지간을 넘은 의리 같은 것이 있다고 느꼈었다. 가족들 사이에 불협화음이 생길때면 시한 폭탄같은 아빠를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은 나 하나뿐이라고도 생각했다. 아빠에겐 “엄마가 원래 그렇지, 아빠가 이해해”라고 말한 뒤, 엄마에겐 “아빠가 이러는거 하루 이틀이야? 엄마가 이해해”라고 설득하며 둘 사이를 조율하는 것이 나의 역할이라고 믿었고 실제로 나는 그렇게 양쪽을 이어주는 징검다리였다”라고 이야기했다. 

서동주 인스타그램

하지만 아빠 서세원과 엄마 서정희가 이혼을 한 후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무너지면서 서세원과 공유했던 모든 취미를 갖고 싶지않았다고. 또한, 그 취미를 통해 서세원을 떠올리는 일은 더욱 싫었노라 말했다. 서동주는 재혼한 서세원에 대해 “ 이미 새로운 가족이 생겼고 새로운 자식도 생겨 나와 동생은 신경쓰지도 않을테니 나도 그러고 싶었다. 신경쓰기 싫었다. 그렇지만 같은 유전자 탓인지 뭔지, 나는 취미 이외에도 아빠와 닮은 점이 많고, 그래서 지금도 가끔은, 아니 자주, 아빠 생각을 하게 된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담담하게 자신의 생각을 털어놓은 서동주는 최근 레코드판을 모으는 취미를 가지게 됐다며 이 역시 서세원의 취미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그는 “아빠와 같은 취미를 갖기 싫어 무던히 노력했는데, 나는 결국 턴테이블도 사고 레코트판도 꽤 많이 모아버렸다”라며 “오래된 레코드판으로 노래를 들으면 시간은 왜인지 모르게 느려지고 나는 마음의 안정을 찾는다. 그리고 아빠가 덜 미워진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마지막으로 “이제 아빠도 나를 덜 미워했으면 좋겠다”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서동주의 솔직한 이야기에 누리꾼들은 “마음의 고향과 근원을 찾는 건 자연스러운거죠. 언제나 지치지말고 힘내세요”, “제 이야기인 줄 알았어요. 아빠 정말 미워하고 싫어했는데 종종 그립고 보고싶은 감정이 들더라고요”, “공감도 많이 되고 마음이 무거워지는 글이네요” 등 반응을 보이며 응원을 전했다. 

서동주 인스타그램

한편, 서동주는 서세원-서정희의 딸로 올해 나이 37세다. 지난 2015년 서동주의 엄마 서정희는 남편과 19살 때 처음 만났으며 성폭력에 가까운 행위를 당한 채 수개월간 감금을 당했다고 폭로해 충격을 안겼다. 이어 2014년 서세원의 내연녀 문제로 다툼이 있었고, 서세원은 오히려 “이혼을 요구하면 죽이겠다”라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2015년 서세원은 서정희를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고, 당시 서세원이 서정희를 폭행한 CCTV가 공개돼 세간에 논란이 일었다. 현재 두 사람은 6번의 공판 끝에 합의 이혼해 각자의 길을 걷고있다. 

부모님 서정희-서세원의 이야기로 항간은 떠들썩했지만 서동주는 아픈 가정사와 이혼 등의 슬픔을 이겨내고, 미국 샌프란시스코 대학 (University of San Francisco) 법대 졸업 후 현재 Perkins Coie(퍼킨스 코이) 로펌에서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최근 서동주는 변호사와 방송 활동 겸업을 선언하며 새로운 시작에 나섰다. 지난 9일 생각을보여주는엔터테인먼트 측은 서동주와 한 식구가 됐다고 밝혔고, 현재 서동주는 ‘비디오스타’ 등 다양한 방송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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