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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부트] 독도헬기 추락사고 영상 논란, 양승동 KBS 사장 "처신 잘못했다" 거듭 사과
[리부트] 독도헬기 추락사고 영상 논란, 양승동 KBS 사장 "처신 잘못했다" 거듭 사과
  • 강소현 기자
  • 승인 2019.12.02 1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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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헬기 추락사고 영상 논란과 관련해 양승동 KBS 사장이 재차 사과했다.

2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양승동 사장은 "당시 KBS 엔지니어 직원이 독도헬기 사고를 실시간으로 보도하러 갔다가 우연히 호기심에 스마트폰으로 이륙 장면을 촬영했다"며 "독도경비대로부터 반환 요청을 받았지만, 촬영 자체가 문제될 수 있어서 이 직원이 처음에 (영상을 찍은게) 없다고 답해 상황이 꼬였다. 이 부분은 명확하게 처신을 잘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KBS가 재난방송 주관사라는 인식이 있었다면, 당황해도 처세를 똑바로 했을 것"이라며 "방송윤리강령을 시대에 맞게 보완해 철저한 교육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또한 "그 동영상을 독도헬기 사고가 난지 3일째 되는 날 KBS 1TV '뉴스9'에서 보도했다. 어떤 논란이 있었는지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방송해 사과했다. 이 부분은 실종자 가족들에게 다시 한 번 사과를 드린다. 해경이 수사를 하고 있고 조만간 중간발표를 할텐데, KBS가 할 수 있는 일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연합뉴스 제공
연합뉴스 제공

앞서 지난 10월 31일 독도 소방헬기는 손가락이 절단된 응급환자를 이송하다가 해역으로 추락했다. 3일 뒤 KBS는 '뉴스9'을 통해 추락한 헬기의 이륙 영상을 확보해 단독으로 보도했다. 해당 영상은 독도 파노라마 영상 장비 점검차 야간작업을 하던 KBS직원이 촬영한 것으로 수사 당시 독도 경비대에 영상을 촬영하지 않았다고 거짓말했던 것이 알려졌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KBS는 독도 헬기 사고 관련 영상을 보유한 사실을 숨기고 경찰의 영상 공유 요청을 거절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네티즌으로부터 "단독 보도를 위해 일부러 그런 것이 아니냐"는 뭇매를 맞았다. 

이에 KBS는 3일 "해당 직원이 사전 동의 없이 휴대전화 촬영행위를 한 점, 사고 초기에 촬영하지 않았다고 답변한 점, 어제 보도과정에서 이를 보다 철저히 확인하지 않고 방송해 논란이 일게 된 점 등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면서 "해당 직원과 책임자 등 관계자를 상대로 추가적인 조사를 통해 보다 정확한 사실관계를 추후 설명하겠다. 향후 유사한 논란이 재발되지 않도록 직원 윤리강령 등을 철저히 점검,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사고 직후 독도경비대가 해당 직원의 휴대전화 촬영 사실을 알고 관련 화면을 제공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이 직원은 본인이 찍은 화면 중 20초가량 되는 일부를 제외하고 곧바로 제공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강조하며 "단독 보도를 위해 영상을 숨겼다는 비난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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