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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김기현 “정치 테러” vs 황운하 “피해자 코스프레” 공방…‘김현정의 뉴스쇼’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 맞짱토론!
[종합] 김기현 “정치 테러” vs 황운하 “피해자 코스프레” 공방…‘김현정의 뉴스쇼’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 맞짱토론!
  • 장필구 기자
  • 승인 2019.12.12 1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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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과 김기현 전 울산시장과의 맞짱토론 공방이 벌어졌다.

12일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는 ‘[맞짱] 황운하 vs 김기현’, ‘[why] 이낙연 후임, 왜 정세균?’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CBS 표준FM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채널 라이브 캡처

김기현 전 울산시장의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 주장이 일파만파 퍼졌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자신에 대한 첩보 문서를 경찰청에 전달했고, 청와대의 하명을 받은 황운하 당시 울산지방경찰청장이 야당 후보인 자신에게 먼지털이식 수사를 했다는 주장이다. 이에 서울중앙지검이 수사에 들어간 상태다. 일부 언론에서는 경찰에 첩보 문건을 건넨 인물로 백원우 당시 청와대 민정비서관을 지목하기도 했다.

이러한 보도도 나왔다. 황운하 청장과 현재 울산시장인 당시 송철호 변호사가 여러 차례 만난 바 있고, 그 중간 다리 역할은 송 시장의 측근인 사업가 류모 씨가 했으며, 지난해 1월 장어집에서 만날 때는 청와대에서 내려온 이른바 ‘백원우 특감반원’ 2명과 함께했다는 내용이다. 그 특감반원 중 1명이 이번에 목숨을 끊은 A씨여서 의혹은 눈더미처럼 불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김기현 전 울산시장,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 송철호 울산시장과 차례로 인터뷰를 가져 각각의 입장을 들어본 ‘김현정의 뉴스쇼’는 이날 “김기현 수사, 靑 하명수사? 검찰이 덮었다?” 주제의 ‘맞짱 인터뷰’ 코너를 통해 황운하 청장과 김기현 전 시장을 동시에 연결했다.

김기현 전 울산시장은 청와대 하명 수사 주장에 대해 “믿는 것이 아니고 확실한 사실이다. 제가 믿는 것이 아니고 확실한 증거에서 드러나는 사실이다. 하명 수사를 2018년에 한 것이 아니고 2017년부터 시작했다. 그 근거가 뭐 대략 첫 번째로 보면 청와대가 앞장서서 이 첩보를 수집했다는 것이 지금 증거에서 확인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전 시장은 또 “청와대가 첩보를 수집해서 그걸 정리하고 가필까지 해서 리스트를 만들어서 하달했다는 거다. 얼마 전에 홍익표 민주당 수석 대변인이 얘기하는 걸 보니까 네 페이지인가 되는 리스트를 일목요연하게 1, 2, 3 이렇게 카테고라이즈까지 한 걸 들었는데 일반적으로 정보와 첩보가 들어오면 각자 관계된 사람이 하나씩 자기 걸 하지 어떻게 그걸 한꺼번에 세 가지 이렇게 카테고라이즈 한 걸 내놓겠는가? 특히 청와대가 나서가지고 송병기라는 사람한테 첩보를 달라고 요청해서 보냈다고, 지금 송병기 씨가 지금 증언하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청와대가 앞장서서 이 리스트를 만드는 데 주모자 역할을 했다는 것이고, 특히 광역단체장 선출직은 청와대의 첩보 수집 대상이 아닌데도 나섰다. 굉장히 그런 점에서 명확하게 의도가 드러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은 울산지방경찰청장 당시에 오히려 김기현 전 울산시장을 배려해  선거 전에 부르지 않았고 선거 후에도 잡아놨던 일정까지도 보류했다면서 “저는 그런 상황에서 자신의 개인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 무슨 있지도 않은 하명 수사니, 있지도 않은 선거 개입 수사니 하면서 나라를 시끄럽게 하고, 국민들 혼란스럽게 하는 대단히 무책임한 정치인으로서 대단히 무책임한 일을 하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청와대에서 벌어진 일을 저는 모른다. 저는 전혀 모르는 일이지 않은가? 그 부분을 쭉 말씀하셨는데. 청와대와 저와는 단 한 차례도 통화는커녕 어떤 직간접적인 연락이 없었다. 하명 수사가 뭘 하명 수사라고 말하는지 모르겠는데 하명 수사를 받은 기관. 울산경찰청의 책임자가 전혀 모르는 하명 수사가 가능한가? 그리고 최근의 언론 보도를 통해서 보니까 청와대에서 경찰청으로 이첩된 첩보가 다시 울산청으로 넘어오는데 한 달 넘게 걸렸더라. 아니, 청와대 하명이라는 첩보가 한 달 넘게 걸리는. 그거 반나절도 안 걸리는 거다. 인수인계하고 어쩌고 한다 그러면서 한 달 넘게 걸렸다고 하더라. 그게 가능한가, 하명 수사라면?”이라며 따져 물었다.

김기현 전 시장은 맞짱토론 마지막으로 “덫에 뛰어드는 꼴이기 때문에 서면 조사를 받겠다는데, 그런 생각이시라면 저희 측근 조사할 때도 덫을 놓고 그렇게 의도적으로 시나리오로 몰아갈 것이 아니라 서면 조사를 하셨어야 맞다. 자기는 그렇게 안 해 놓고 남에게 그렇게 하라고 요구하는 거 자체가 참 어이가 없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 사건은 단순히 김기현이 관련된 사건 혹은 황 청장 개인 사건이 아니다. 이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를 짓밟은 테러다. 정치 테러다. 헌정 농단 사건이다. 백원우나 조국 같은 사람이 몸통이라고 저는 생각하지 않는다. 더 큰 몸통이 뒤에 있다. 저는 그렇게 확신하고 있다. 반드시 이것이 밝혀져서 역사의 엄중한 처벌을 해야 한다는 건 저의 확고한 소신”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황운하 청장은 “김기현 시장님께서 선거에 패배하신 후에 여러 가지 억울한 심경이 드실 건 이해한다. 그러나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책임 있는 정치인의 모습이다. 선거 패배의 책임을 경찰 수사로 돌리는 것은 이것은 과도한 피해자 코스프레라고 생각한다. 그 당시에 민주당 후보가 우세를 보이고 자유한국당 후보가 열세를 보이는 것은 울산에 한정된 일이 아니었다. 전국적인 현상이이었다. 민심의 거대한 흐름이었다는 걸 잘 알고 계실 것”이리고 일침했다.

또한 “그럼에도 불구하고 있지도 않은 하명 수사니 선거 개입 수사니 하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어떤 사적인 탐욕의 대상으로 이러한 정치 공방을 계속 벌이는 것은 저는 대단히 무책임한. 3선 국회의원도 역임하시고 또 울산광역시장까지 역임하신 분의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라 본다다. 거짓과 선동으로 더 이상 우리나라를 혼란스럽게 하시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맞받아쳤다.

CBS 표준FM 아침뉴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는 평일 아침 7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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